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전기차 화재 충격 벗어날까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전기차 화재 충격 벗어날까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0.10.1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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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긴급 화상 이사회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
현대차,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천대를 리콜할 예정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기 입원과 코로나 19 위기 속 책임경영의 키를 보다 확고히 쥐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로써 정주영, 정몽구 회장에 이어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긴급 화상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4일 오전 7시 30분 긴급이사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해 정의선 체제를 본격화한다”면서 “지난 12일 긴급이사회 개최 사실을 통보했고 화상회의인지라 예행연습도 한차례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 측은 안건이 1개라는 사실만 이사들에게 공지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 부회장의 회장 선임을 극비리에 추진한 것이다.

현재 대장게실염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정몽구 회장은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금 회장직에 오른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와 중고차 시장 진출 역풍, 현대차 직원 근무 태만 논란 등으로 뒤숭숭한 현대차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장게실염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정몽구 회장은 건강 좋지 않은 듯

정몽구 회장

그러나 내년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론칭을 앞두고 코나전기차(EV) 화재 사고라는 암초를 만났다.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안전성 논란을 정의선 체제에서 조기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7천대를 리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서둘러 자발적 리콜에 나선 것은 미래 친환경차 사업 전략에 차질을 빚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7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2025년에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기존의 완성차업체들은 모두 실적 악화를 겪었다. 현대·기아차도 예외는 아니었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2.3% 감소한 5천903억원, 기아차는 72.8% 줄어든 1천451억원에 그쳤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국내외 판매가 현대차는 36.6% 급감한 70만3천976대, 기아차는 27.8% 줄어든 51만6천50대에 그쳤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과 해외공장 가동 중단 등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그룹을 진두지휘 했다. 지난 3월 정몽구 회장이 내려 놓은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을 물려받으면서 사실상 현대차그룹의 총수로서 역할을 해 왔다.

1970년 10월18일생으로 만 49세인 정 수석부회장은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현대차 부회장을 맡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부친인 정 회장에게서 경영 승계작업을 착착 진행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 3월에는 정 회장에게서 21년 만에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도 물려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차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미등기 회장직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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