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한도 최대 2억 축소…우대금리 최대 0.4%포인트 축소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은행권이 연말까지 매월 신용대출 증가폭을 2조원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올해 12월말까지 월별 신용대출 증가폭을 점진적으로 축소한다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터넷 은행을 포함한 18개 은행은 신용대출 잔액현황, 증가율 관리목표 등의 자료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8월 이른바 '빚투' '영끌' 영향으로 신용대출 증가폭이 커지자 은행권에 신용대출 자율규제를 당부했었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3조원대의 증가폭을 보인 신용대출은 8월 5조3000억원 늘었다. 이후 은행권의 규제속에 9월에는 2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은행권은 이달과 11월, 12월에도 신용대출 증가폭을 2조원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주력 신용대출 상품을 중심으로 대출한도,우대금리 축소 등의 방안을 꺼내 들었다.
은행권은 상품별 최대 대출한도를 종전 2억∼4억원에서 1억5000만∼2억원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금감원에 제출했다.
신용등급 1∼2등급의 고신용자 기준으로 연 소득대비 대출한도는 200%에서 150% 이내로 작아졌다.
우대금리는 은행별로 0.1∼0.41%포인트 축소됐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