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의 현대차 시대 열렸다…꽃길? 가시밭길?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 시대 열렸다…꽃길? 가시밭길?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0.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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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14일 선임…정몽구, 20년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나
책임경영,코로나 위기극복,체질개선...과제 첩첩산중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지천명의 나이에 회장으로 등극했다. 정주영,정몽구 회장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3세 경영체제가 본격화됐다.

정 회장이 2년전부터 사실상 그룹 전반을 진두지휘하기는 했지만, 이날 입사 20여년만에 '정의선 시대'의 개막을 공식 알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정 회장의 선임건을 보고했다. 정 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지 2년1개월 만에, 올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른지 7개월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수장이 됐다.

◇첫 메시지는 '고객 최우선'...잘 준비된 3세 될까 

현대차그룹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정 회장의 영상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전 세계 그룹 임직원에게 영상 취임 메시지를 보내 '고객'을 필두로 인류, 미래, 나눔 등 그룹 혁신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특히 "인류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경험을 실현시키겠다"고 표명했다. 또 범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선대회장과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정몽구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계승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970년생인 정 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시작으로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부사장),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사실 정 회장에게 현대차그룹의 지휘봉을 넘기는 과정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다. 2018년 현대차 부회장에서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사실상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정의선 회장 선임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 발맞춰 그룹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코로나 위기와 미래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그동안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을 이끌고 '순혈주의' 전통을 깬 과감한 외부인재 영입과 글로벌 협업·투자 등으로 성과를 내며 그룹 안팎에서 입지를 굳혀왔다.

정 회장의 책임경영이 강화된 현대차그룹은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그동안 기술·사업기반·조직문화에서의 혁신과 고객 최우선 목표를 강조해온 만큼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 등 미래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시화하고 사업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전동화 시장 리더십 공고화,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주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단계적 확대 등을 기술혁신의 핵심 방향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잇따라 만나 전기차·배터리 사업협력을 도모한 데 이어 향후 재계에서도 더욱 목소리를 내며 광폭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사장 시절 그룹 내부의 반대에도 영입한 피터 슈라이어 현 디자인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이어진 글로벌 인재 영입도 더욱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직원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젊은 리더십 체제에서 티셔츠와 청바지 등 자율복장 근무가 정착되는 등 현대차그룹 특유의 '군대문화'도 사라지는 추세다.  현대차그룹은 신입사원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고, 연말 정기 임원인사도 연중 수시 인사로 바꾸는 등 꾸준히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이번 총수 교체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완성차 5위라는 현재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정 명예회장은 2000년 '왕자의 난' 이후 홀로서기를 한지 20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 7월 대장게실염 등으로 입원한 정 명예회장의 고령과 건강상태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

◇2년전 못했던 지배구조 개편…이번엔 할까

재계에서는 2년전 완수하지 못했던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지배구조 개편이 재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의 순환출자 고리는 '현대차-기아차-모비스-현대차'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모비스-현대차'  '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현대차' 등 복잡하게 꼬여있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정 회장의 입장에서 그룹 지배권 강화와 안정적 승계를 위해서 복잡한 지배구조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정 회장의 지분은 현대차 2.35%, 기아차 1.74%, 현대글로비스 23.29%, 현대위아 1.95%, 현대오토에버 9.57% 등이다. 정부가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은 정 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을 서둘러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3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규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했었다. 당시 지배구조 개편안의 핵심은 현대모비스의 3개 주력사업(모듈, AS, 핵심부품·투자) 가운데 모듈·AS 사업을 분할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한 뒤, 정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한 글로비스 주식을 팔아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었다.

개편이 실행됐다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 등 계열사로 단순화된다. 하지만, 모비스 보통주를 보유한 미국계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글로비스로부터 모비스가 충분한 대가를 받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난색을 보였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까지 반대 의견을 권고하면서 개편은 무산됐다.

무산됐던 지배구조 개편의 재추진은 2년 동안 얼마만큼의 보완과 개선이 이뤄졌는지에 달려있다. 정 회장이 "사업 경쟁력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보완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힌지 2년이 지나 개선된 개편안의 윤곽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새 개편안은 모비스를 인적분할한 뒤 재상장을 통해 시장 평가를 받고 글로비스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방안이나,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투자부문만 합병해 지주사를 만드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14일 취임 영상 메시지 보내는 정의선 회장 

◇중국 실적회복,중고차 시장진출,GBC  건립... 과연 해낼까

코로나19 여파로 반토막이 난 영업이익 회복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국 시장 실적개선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은 590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2.3% 감소했다. 2016년 현대차 중국 판매는 114만2016대로 시장점유율이 5.1%였지만, 지난해 65만123대에 시장점유율 3.1%로 하락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린 '2020 제16회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중국형 신형 아반떼와 신형 투싼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코나(이하 코나EV) 화재, 중고차 시장 진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완공도 정 회장이 신경써야 할 대형 이슈다. 현대차는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코나EV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지만, 전기차 안정성 논란의 후폭풍은 가시지 않고 있다.

코나EV의 화재 원인은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불량이라는 자동차안전연구원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이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공방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선보일 계획인 현대차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국내 중고차 시장 진출에 따른 사회적 갈등 해소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김동욱 현대차 전무는 이달초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완성차가 반드시 사업을 해야 한다"며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아직 현대차의 구체적인 중고차 사업 방식이 나오지 않았지만, 중고차 업계는 대기업의 진출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할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고차 판매업으로 이익을 내는 것은 안된다는 입장이다.

정부, 현대차, 중고차 업계가 상생 방안을 협의한 뒤에야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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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일반노동조합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 2020-10-15 20:39:03
돌아가신 왕회장님의 뜻을 받드세요. 창피하지 않습니까!!!!!!!

서비스일반노동조합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 2020-10-15 20:34:43
현기차 신차 하자 관련 유투브 댓글중
이미 이건희가 90년대 품질경영을 선언한 이래 삼성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지만, 현대는 발전없이 수출차퍼주기정책, 내수차눈탱이를 시전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후일담이지만 현대그룹 경영권을 놓고 정몽구랑 정몽헌 중에 정몽헌을 선택한 정주영은 그 이유를 아래와같이들었다. " 같은 숙제를 내주었는데 몽구는 공장증설 내수시장활성화를 말했고 몽헌이는 금강산관광을 말했다. 이유를 물으니 몽헌은 북한을 시작으로 중국, 러시아 유럽까지 연결되는 북방교역 및 개발권을 선점하여 제2의 도약을 이루어야된다했다. 그말에 가슴이 뛰었고 현대를 몽헌이에게 맡기기로 마음먹었다 " 왕회장도 내수뽕뽑기하자는 몽구 말은 X소리라 생각하고 걷어참. 내수 눈탱이까는 현대는 조만간 FTA활성되면 ㅈ망할 기업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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