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감 자료… "600명에 투여…중대한 부작용 사례 없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부작용 사례가 국내에서 11건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받아 16일 공개한 '렘데시비르 부작용 보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달 말까지 보고된 부작용은 간 기능 수치 상승 3건, 발진 3건, 심실 주기의 수축 2건, 두드러기 2건, 구토 1건 등 11건이었다.
질병관리청은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무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고 지난 7월 1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인 병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6월 3일 특례수입이 승인돼 7월 1일 국내에 공급됐다. 이후 7월 24일에는 정식 품목 허가를 받았다.
지난 13일 기준 렘데시비르는 병원 62곳에서 코로나19 환자 600명에게 투여됐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회복 기간을 4일 가량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는 임상 평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렘데시비르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으며, 보고된 부작용도 해당 의약품에 의해 발생했다고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렘데시비르의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된 것이 아니며,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투여 환자와 부작용 사례를 면밀히 추적검사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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