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실버 전성시대’...신노년층이 젊은층에 '희망' 줘
지금 대한민국은 ‘실버 전성시대’...신노년층이 젊은층에 '희망' 줘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10.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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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한 삶의 지혜 축적...젊은 층에게 삶의 지표-희망 메시지 전달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화면 캡처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활기찬 인생을 살아가는 신노년층, 이른바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ves)세대'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다. 실버 세대들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삶의 지혜를 통해 젊은 층에게 삶의 지표가 되어 주는 동시에 희망의 메시지도 전해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밀레니얼세대의 등불 같은 존재, 박막례 할머니

실버 유튜버라는 이름을 알린 채널이 바로 '박막례 할머니' 채널이다. 1947년생, 71살의 나이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전직한 박막례 할머니는 삶의 교훈과 지혜를 구수한 사투리로 전달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구독자 수는 117만 명. 일찌감치 100만 명을 넘어서며 '파워 유튜버'의 자리에 올랐다.

실패하더라도 시원하게 웃는 박막례 할머니는 어느덧 젊은 세대로부터 '희망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또한 툭툭 내뱉지만 젊은 세대의 마음을 뒤흔드는 어록들도 할머니의 인기 요인이다. 

좋은 사람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내가 70년 살아 보니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이 세상에 있을 수 없다"면서 "타인에게 장단을 맞추지 말고 북 치고 장구 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이 와서 춤출 것"이라며 눈치 보며 사는 2030 세대의 마음을 녹이기도 했다.

'밀라논나' 유튜브 화면 캡처
'밀라논나' 유튜브 화면 캡처

우아한 삶의 정석, 밀라논나 

우리나라 최초의 밀라노 유학생이었던 밀라노 할머니, '밀라논나'도 패션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태리 명품 브랜드 ‘살바토레 페레가모’를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왔던 밀라논나는 그야말로 오팔세대를 가장 잘 보여 주는 모델이라 할 수도 있겠다. 

밀라논나는 자신이 정한 분야에서 묵묵히 걸어가는 프로정신과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세련되고 우아한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나이를 불문한 '인간 명품'이라 불리며 젊은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단연 패션 관련 콘텐츠가 주를 이루지만, 영상 속에서도 건강한 정신은 빛을 발한다. 유튜버라면 모두 찍는 Q&A 영상에서도 밀라논나는 고민과 궁금증이 담긴 구독자들의 댓글들을 '길을 묻는 나그네'라 지칭하며, "어떤 길이 내 앞에 펼쳐져 있을지 모르니 산이라면 넘고 강이라면 건너자"라며 묵묵한 조언과 기도를 남기기도 한다. 

'밀라논나' 인스타그램
@mila_no_nna 인스타그램

이유 있는 신드롬, ‘가황’ 나훈아

지난 추석연휴 가수 나훈아가 전 국민을 TV 앞으로 이끌었다.

재방송은 물론 다시 보기 서비스조차 없는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집콕 추석의 계기를 만들었다. 다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인지 순간 최고 시청률이 21%까지 치솟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자 KBS는 공연 준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긴급 편성했다.

방송 직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나훈아’의 이름이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또 신곡 ‘아! 테스형’은 소크라테스에게 인생을 묻는 철학적이고 독특한 가사로 방송 직후 이를 찾아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음원 사이트의 스트리밍 또한 급증했다.

이에 주간 인기 키워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테스형'을 검색한 이들의 연령을 살펴보면 20대 36%, 30대 32%로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 2TV에서는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방송화면 캡처

나훈아는 방송에서 그간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세월의 무게가 무겁고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도 무거운데 어떻게 훈장까지 달고 살겠냐"면서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라는 주옥같은 말로 대중의 마음을 울렸다.  

70대의 나이가 무색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 그리고 진솔함이 묻어나는 소신 발언으로 2030세대에게도 희망의 빛을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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