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현대차-LG화학,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 규명해야”
장경태 “현대차-LG화학,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 규명해야”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0.10.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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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EV 리콜 시작됐지만 조치 적정 의문...배터리 교체 등 근본적 해결에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은 코나 전기차의 화재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회에 적극 협조하고, 배터리 교체 등의 근본적 해결에 나서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오늘 남양주에서 또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며 “1년 남짓 발생한 화재사고가 국내외를 통틀어 벌써 16번째다. 코나 전기차는 국내에만 2만 5000대가 팔렸다. 도로에는 2만 5000대의 시한폭탄이 달리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어제부터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 리콜이 시작됐지만 조치가 적정한 것인지는 의문”이라며 “이전에도 무상수리로 BMS 업데이트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조치가 취해진 차량에서도 3대나 화재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은 책임소재에 매몰되지 말고 원인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며 “국토부도 조속히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경태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당부의 글 전문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은 코나 전기차의 화재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회에 적극 협조하고, 배터리 교체 등의 근본적 해결에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오늘 남양주에서 또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년 남짓 발생한 화재사고가 국내외를 통틀어 벌써 16번째입니다. 코나 전기차는 국내에만 25천대가 팔렸습니다. 도로에는 25천대의 시한폭탄이 달리고 있는 셈입니다.

어제부터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 리콜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조치가 적정한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리콜은 기존의 BMS보다 예민하게 배터리의 이상을 잡아내는 BMS로의 업데이트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의 BMS 업데이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번 조치 이전에도 무상수리로 BMS 업데이트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치가 취해진 차량에서도 3대나 화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대자동차에 묻고 싶습니다. 현재 리콜 조치가 완료되면 더 이상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는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까? 과연, 처음 BMS 업데이트를 하던 무상수리 때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까요?

현대자동차와 LG화학은 서로 책임을 미루며 근본적인 해결을 지연하고 있습니다. 배터리셀의 문제이네, 배터리 모듈 공정의 문제이네, 배터리팩의 문제이네 하며 서로 잘못을 떠넘기며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LG화학에 요청합니다. 더 이상 두 회사는 책임소재에 매몰되지 말고, 원인 규명에 적극적으로 협조에 주시기를 바랍니다. 원인을 규명할 수 없더라도 국회에 나와 국민 앞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사항에 대해서라도 소상히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그것만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국토부도 조속히 나서 코나 전기차 화재사고 원인을 밝혀내야 합니다.

제작결함조사에만 1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차량 제조 기술의 발전과 제작결함조사 인력 부족을 말합니다. 그러나 심판이 선수보다 경기의 룰을 모르는 것은 이해를 구할 것이 아닌, 부끄러워해야 할 문제입니다.

BMW 화재사고는 5개월만에 제작결함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민간합동조사단도 구성하였습니다. 이러한 국토부의 태도는 국내 차량과 해외 차량, 국내 제조사와 해외 제조사의 차별적인 태도로 비춰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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