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성장률 4.9%…한국 경제도 탄력 받나
중국 3분기 성장률 4.9%…한국 경제도 탄력 받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10.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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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6.8% '코로나 쇼크' 벗어나 1~3분기 0.7% '플러스 성장'
9월 소매판매 3.3% 늘고 산업생산 6.9% 증가
중국 상하이항만
중국 상하이항만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가파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19일 발표했다.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에는 못 미쳤다.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설문에서 3분기 GDP 전망치는 5.2%였으며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망치는 5.5%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분기 GDP가 시장 예상에 못미친 데 대해 냇웨스트마켓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류페이첸은 "수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 한 원인이다. 수입이 늘어나면 GDP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제조업보다 서비스 분야의 회복이 더딘 것도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3분기 경제회복 속도는 2분기보다 더 빨랐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에 사상 최악의 -6.8%까지 추락했다가 2분기에는 경기반등에 성공하며 3.2%를 기록했었다.

중국 경제는 상반기의 손실을 회복해 플러스 반등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3분기 GDP는 지난해 동기보다 0.7% 증가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중국이 신속한 코로나19 통제와 효과적인 경기부양 정책 덕분에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코스로 돌아온 첫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이 올 한해 2% 가량의 경제성장을 달성해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생산질서를 효과적으로 회복했으며 수요공급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시장의 활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취업과 민생 문제는 비교적 잘 보장되고 있으며 국민경제는 계속 안정적인 회복 추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국은 2분기에 공장 생산이 활발했지만, 소비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가 3분기에는 수요가 살아나 경제회복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3.3% 늘어 시장전망치 1.8%를 훌쩍 뛰어넘으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8월 0.5%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었다.

수출증가세 속에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6.9% 증가해 전망치(5.8%)를 상회했다. 전월 증가율은 5.6%였다. 중국 산업생산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해 1∼9월 고정자산투자는 0.8% 증가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1∼8월에는 -0.3%였다. 1∼9월 부동산 투자는 작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품 수출입도 1년 전보다 0.7% 늘어 플러스로 전환했다.

류아이화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의 경제회복은 세계 선두라면서 "3분기에 1∼3분기 GDP 증가율을 포함한 주요 거시경제 지표 대부분이 플러스로 바뀌었다"고 근거를 들었다. 
그는 "경제 지표들은 중국 경제의 강한 활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와 올 한해 전체 성장 추세를 유지할 조건의 기초를 갖췄다"고 자신했다.

그는 대학 졸업자의 취업상황이 9월에 현저히 좋아졌으며 농민공의 일자리도 추가 창출됐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은 그러나 위험요인을 언급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통계국은 국제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심각하며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회복 중이라고 통계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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