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주식도 찾아준다…"잠자는 주식·배당금 664억원 찾아가세요"
30년 된 주식도 찾아준다…"잠자는 주식·배당금 664억원 찾아가세요"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0.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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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11월 27일 한 달간 진행…‘비대면 실명확인’도 지원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서울에 사는 70대 김모씨는 30년 전 약사로 근무하던 당시 제약회사 영업직원의 권유에 못 이겨 한 제약회사의 종이 주권을 받게 됐다. 그러나 회사의 실적에 실망해 매년 받는 미수령 캠페인 통지문도 무시했다. 그러다 김씨는 최근 바이오주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종이 주권을 들고 한국예탁결제원에 방문했다. 김씨가 가지고 있던 종이 주권 및 배당주식의 시세 합계는 약 1억원에 달했다. 30년 전 받은 주식이 최근 이상 급등으로 유명해진 신풍제약이었던 것이다.

19일 예탁원은 투자자의 휴면 금융 재산을 찾아주는 ‘2020년도 휴면 증권투자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오는 26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예탁원에서 보관 중인 실기주 과실 및 미수령주식이다.

실기주는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실물로 출고한 후에 주주가 본인 명의로 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이고, 실기주 과실은 이런 실기주로 인해 발생한 배당이나 무상주식을 의미한다.

미수령주식은 실물주권을 교부받은 주주에게 새로운 주식이 배정되었으나 주거지 변경 등의 이유로 통지 받지 못해 수령하지 못하고 대행회사가 보관하고 있는 주식을 의미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예탁원에서 보관 중인 휴면 증권투자재산은 실기주 과실 주식 약 107만주(시가 약 12억원), 실기주 과실 대금 약 375억원, 미수령주식 약 260만주(시가 약 277억원, 주주 1만3028명)로 총 664억원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는 실물 주권을 보유한 주주가 명의개서를 하지 않아 실기주과실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신주가 발생했지만 이를 대행기관에 수령하러 가지 않아 발생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캠페인 기간 중 실기주 과실과 미수령주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실기 주과실·미수령 주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실제 주인에게 휴면재산의 존재 사실을 통지·안내하기로 했다.

실기주 과실의 경우 주주가 실물 주권을 입·출고한 증권회사의 협조를 통해 실기주 과실 발생 사실을 안내하고 과실반환을 적극적으로 독려할 예정이다. 

미수령주식은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주주의 현재 거주지를 파악하여 주식 수령 안내문을 통지하는 식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 예탁원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캠페인 시행 이래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한 미수령주식 수령 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영상통화와 신분증 사본 제출 또는 기존에 개설된 금융기관 계좌 확인과 신분증 사본 제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절차는 캠페인 대상 주주에게 안내문으로 통지할 예정이다. 

실기주과실 및 미수령주식 존재 여부는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탁원은 2009년 이후 지속적인 휴면 증권투자재산 찾아주기 활동을 통해 실기주 과실 주식 774만주, 실기주 과실 대금 708억원, 미수령주식 4억5000만주(8234억원 상당)의 주인을 찾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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