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낸드시장 글로벌 2위 도약
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부문 인수…낸드시장 글로벌 2위 도약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0.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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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3천억원에 2025년3월 인수 완료…SSD 등 사업 경쟁력 강화 목적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설계및 제조업체인 인텔사의 낸드 사업부문 전체를 10조3104억원에 2025년 3월에 인수한다.

SK하이닉스는 20일 공정공시를 통해 미국 인텔사의 메모리 사업부문인 낸드 부문을 90억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수대금은 2021년 말 8조192억원(70억달러)이 현금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2조2912억원(20억달러)은 인수가 완료되는 2025년 3월15일 지급된다.

SK하이닉스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이사회 의결도 마쳤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부문(옵테인 사업부 제외) 전체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에 나선 것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D램 부문에 있어서는 삼성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낸드 부문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5위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낸드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5.9%로 1위이며 SK하이닉스가 9.9%, 인텔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인수할 경우 낸드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게 돼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로 도약한다. 특히 인텔의 강점인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메모리 반도체 사업분야 인수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타결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전문회사인 인텔은 그동안 비주력이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메모리 사업부문 정리를 추진해 왔다. 인텔은 최근 가 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목표로 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 철수를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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