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 밥맛, 12시간 보온 후 제각각…대웅 제품 보온 부적합
전기밥솥 밥맛, 12시간 보온 후 제각각…대웅 제품 보온 부적합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0.2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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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9개 제품 조사…전기요금 최대 1.8배 차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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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인기를 끄는 소형 전기밥솥의 밥맛이 밥을 지은 직후에는 비슷하게 우수하지만, 12시간 보온 후에는 차이가 난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다. 

일부 제품은 바깥 부분의 밥이 딱딱하게 굳어 보온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7개 업체의 소형 전기밥솥 9개 제품의 안전성과 밥 짓는 데 걸리는 시간(취반 시간), 밥맛 품질 등을 평가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DEC-CM3500), 대웅(DRC-0608), 신일산업(SCJ-PBP10WH), 쿠쿠전자(CRP-EHS0320FW, CR-0365FR), 쿠첸(CJH-PA0421SK, CJE-CD0301), 키친아트(KAEC-A350HLS), PN풍년(MPCKA-03M(B))이다.

시험 결과 밥맛 평가에서는 9개 제품 모두가 밥을 지은 직후에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그러나 12시간 보온 이후의 밥맛에는 7개 제품만 `양호` 평가를 받았다.

쿠쿠전자의 CR-0365FR 제품은 `보통`으로, 대웅 제품은 바깥 부분의 밥이 현저하게 굳어 보온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밥솥의 밥을 짓는 방식에 따라 밥맛에 차이가 생긴다는 결과도 나왔다.

내솥 아랫부분을 가열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열판 비압력밥솥은 밥의 식감이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고슬고슬한 경향이 있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인 고압에서 고온으로 밥을 짓는 IH압력밥솥의 밥은 단단하고 차진 경향이 있었다. 밥 색깔은 열판 비압력밥솥보다 상대적으로 노란색을 띠었다.

식감 평가는 원통형 용기에 밥을 넣고 힘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압축한 뒤 경도와 부착성 등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음식을 씹는 과정을 시험해 수치화했다.

제품 사용설명서에 표시된 권장 취사 방법에 따라 최대 용량으로 밥을 지었을 때 IH압력밥솥의 밥 짓는 시간은 25∼30분으로, 열판 비압력밥솥 40∼75분보다 상대적으로 짧았다.

전기밥솥은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1회 취사 보온 소비전력량과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등이 포함된 라벨을 의무적으로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대우어플라이언스와 대웅, 키친아트 제품은 2018년 4월 1일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이 바뀌었는데도 예전 기준에 따른 등급을 표시한 라벨을 부착해 의무표시사항을 위반했다.

또 이들 제품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 전원 차단 기능이 없어 사용 후 전원 코드를 콘센트에서 분리하지 않으면 보온 기능이 작동해 전기요금이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솥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연간 전기요금은 쿠첸의 CJH-PA0421SK 제품이 1만3000원으로 가장 적었고 키친아트 제품이 2만4000원으로 가장 많아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구매 기준 가격은 열판 비압력밥솥이 평균 4만3000원으로, 평균 22만1000원인 IH압력밥솥보다 훨씬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전기밥솥에 관한 관심과 구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관련 정보는 부족하다"면서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험·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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