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34%, 중형 62%, 중대형 57% 상승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현 정부 3년간 서울에서 서민과 사회초년생이 많이 찾는 중소형 아파트 시세가 가장 높은 비율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21일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평형별 평균 매매시세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민층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시세가 2017년 5월 3억7218만원에서 올해 7월 6억1741만원으로 65.9%(2억4523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파트를 전용면적 기준으로 소형(40㎡미만), 중소형(40~62.8㎡), 중형(62.8~95.9㎡), 중대형(95.9~135.0㎡), 대형(135.0㎡ 이상)으로 분류하고 각 상승률을 따졌는데,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중형(62.8~95.9㎡) 아파트는 5억1524만원에서 8억3197만원으로 61.5% 올랐고, 중대형(95.9~135.0㎡)은 7억2738만원에서 11억4006만원으로 56.7% 상승했다. 가장 적은 폭으로 오른 것은 소형(40㎡ 미만)으로 2억6117만원에서 3억5009만원으로 34.0% 올랐다.
김 의원은 "역세권과 거리가 있고 연식이 오래된 저가 소형·중소형 아파트마저도 문재인 정부 3년간 집값이 올라 자금이 넉넉지 못한 서민과 사회초년생의 내 집 마련이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노원구와 구로구의 경우 중소형보다 소형이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노원구에서 같은 기간 중소형 시세가 2억7110만원에서 4억1435만원으로 52.8%(1억4325만원) 오를 동안 소형은 1억8759만원에서 2억8815만원으로 53.6%(1억56만원) 올랐다. 구로구에선 중소형 상승률은 49.9%인데 소형은 51.0%로 더 높았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3년여간 서울에서 보통시민이 사고 살집이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갭투자와 패닉바잉을 자극하면서 서민의 주거비용을 급증시킨 만큼, 현 주거정책의 전반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