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같은 정치인은 국민이 방패막이 역할 해줘야
금태섭 같은 정치인은 국민이 방패막이 역할 해줘야
  • 오풍연
  • 승인 2020.10.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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琴, 서울시장 후보 가능성...소신 있는 정치인이 아쉬운 마당에 그는 보석 같은 존재

[오풍연 칼럼] 정치란 그렇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 측면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나서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자의반타의반이라는 말이 회자된다. 지금 윤석열 검찰총장도 마찬가지. 가만히 있어도 대권주자로 거론된다. 지지율이 10%를 넘긴 적도 있다.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최종 결정은 당사자가 한다. 죽어도 못 한다고 하면 할 수는 없다.

21일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온다. 그것 역시 당연하다. 국민들은 여야를 떠나 참신한 후보를 찾고 있다. 금태섭이 그런 여망에 부응한다고 할 수 있다. 보기 드물게 자기 목소리를 내온 정치인이다. 말이 그렇지 쉬운 일은 아니다. 오죽하면 민주당이 그를 징계위에 회부했을까. 미운 털이 박혔던 셈이다.

사실 금태섭은 과격한 사람이 아니다. 상식에 입각해 바른 말을 했을 뿐이다. 그 게 민주당 진영에서 보면 해당해위다. 당론과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고 잡아먹을 듯 했다. 특히 친문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금태섭을 몰아붙였다. 공공연히 탈당하라고 했다. 탈당하니까 또 공격한다. 참 나쁜 사람들이다. 오히려 금태섭 같은 사람을 보호했어야 했다. 그래야 당의 외연이 확장된다.

어쨌든 금태섭은 민주당을 나왔다. 나오자마자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온다. 야권에서는 영입의사를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도, 국민의당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금태섭을 데려오면 써 먹을 곳이 많아서다. 나도 어제 오풍연 칼럼을 쓰면서 이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금태섭은 대권, 당 대표, 서울시장 후보로 두루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만한 역량도 갖추었다.

당장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태섭 본인이 한 얘기도 아니다. 정치권에서 그렇게 보고, 관심을 기울인다. 국민, 즉 유권자들도 기대를 한다. 금태섭이 일약 서울시장 후보로 올라섰다고 할까. 바로 자의반타의반이다. 금태섭 역시 서울시장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지는 않는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할 수 있다. 서울시장 선거 판도가 크게 출렁일 것 같은 조짐이다.

벌써부터 금태섭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온다. 진중권도 금태섭에게 한 표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당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한 표를 주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도 금태섭이 나오면 그 에게 한 표를 준다. 진중권이나 나와 같은 시민이 많을 듯 싶다. 그게 바로 정치인의 경쟁력이다. 금태섭의 선택지는 더 넓어졌다. 굳이 당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정치적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금태섭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면 민주당과 친문의 공격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 하려고 탈당했다고 프레임을 씌울 터. 거기에 주눅 들 금태섭도 아니다. 지금까지 어떠한 공격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배짱도 알아줄 만하다. 금태섭 같은 정치인은 국민이 방패막이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소신 있는 정치인이 아쉬운 마당에 금태섭은 보석 같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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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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