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했던 소비쿠폰 지급을 22일부터 다시 시작했다.
8대 소비쿠폰 가운데 이날은 공연·영화·체육 등 3대 분야에 대한 지급이 재개됐다.
비교적 감염 우려가 큰 숙박·여행·외식 등 3대 분야에 대한 쿠폰 발행은 방역 상황을 봐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을 짜면서 모든 국민의 3분의 1 수준인 1618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소비쿠폰을 발행키로 했다.
쿠폰을 적용하는 8대 분야는 숙박(100만명), 관광(15만명), 공연.영화(183만명), 전시(350만명), 체육(40만명), 농수산물(600만명), 외식(330만명) 등이다.
그러나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이후로 비대면 소비가 쉬운 농수산물 분야만 빼고 나머지는 발급이 중단됐다.
그러나 이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낮아지고, 국민 피로도까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정부는 쿠폰 발행을 재개하기로 지난 18일 결정했다.
영화 할인쿠폰은 1인당 6000원(1인 2매 제한)이 제공되며 오는 28일부터 각 영화관 온라인‧모바일 예매처에서 받을 수 있다.
영화관 방역 준수를 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해 쿠폰을 사용한 관람은 오는 30일부터 가능하다.
영화관과 달리 박물관·전시·공연은 이날 바로 할인쿠폰 발급을 시작한다.
박물관은 1인당 40%, 최대 3000원 한도(1인 5매 제한)로 할인이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중소규모 문화플랫폼 `문화N티켓` 사이트에 들어가면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미술·전시는 1인당 1000~3000원 할인(1인 4매 제한)을 받게 된다.
문화N티켓과 민영 티켓사인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 위메프, 티켓링크 등에서도 할인이 적용된다.
공연은 1인당 8000원 할인(1인 4매 제한)이다.
네이버N예약, 멜론티켓, 옥션티켓, 인터파크티켓, 예스24티켓, 티켓링크, 하나티켓, SK플래닛 등 8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예매표는 24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체육시설 할인쿠폰은 11월 2~30일에 발행되는데 할인쿠폰을 받고 싶다면 카드사별로 시행하는 응모에 참여해야 한다.
카드사별 할인 당첨자가 할인 기간에 8만원 이상 사용하면 캐시백 또는 할인청구 방식으로 3만원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에 예정됐던 할인 방식과 같다.
정부는 할인권을 받는 시설 사업자는 인원제한·마스크착용·방역소독 같은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적으로 지키도록 했다. 소비자도 방역수칙 준수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할인권을 발급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