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일로 CJ푸드빌, 결국 ‘감원 칼바람’
경영 악화일로 CJ푸드빌, 결국 ‘감원 칼바람’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0.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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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받아…상반기 매출 작년 대비 32.7% 감소
코로나 직격탄에 '뚜레쥬르' 매각마저 불투명…'새판짜기' 제동 걸려
이재현 CJ그룹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CJ그룹의 외식 계열사인 CJ푸드빌이 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경영난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뚜레쥬르 매각 등 사업 구조조정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경영 상황이 악화일로이다 보니 결국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재위주 경영을 내세웠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도 잇따른 악재에 역주행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일각의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오는 26일까지 희망퇴직자를 받는다. 본사  직원 중 5년 차 이상 400여명이 대상이다. 

퇴직 위로금은 10년 근속자 기준으로 연봉의 80% 수준이다.

빕스, 계절밥상 등 외식 브랜드 지점 근무자나 생산직 등은 제외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희망자에 한해 운영하는 퇴직 프로그램으로 강제성이 없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외식불황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 4월부터 부동산 등 고정자산 매각, 신규투자 중단 등 고강도 자구안을 시행해 왔다.

자구안에는 경영진 급여 반납, 신규 매장 출점 보류도 포함돼 있다.

외식사업 매출 작년 상반기 1794억원→올 상반기 788억원로 급감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뚜레쥬르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올 초부터 코로나19 직격탄에 경영난을 겪었다. 

지난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7% 감소한 291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전체 매출에서 41%(1794억원)를 차지했던 외식 사업은 올 상반기 27%(788억원)로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됐을 때 빕스, 계절밥상 등은 문을 닫았다.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된 후 영업을 재개했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CJ 푸드빌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60%를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전량 매각했다. 

지난달에는 빕스와 계절밥상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하는 충북 진천공장을 CJ제일제당으로 207억 원에 넘겼다. 

뚜레쥬르 사려던 원매자 이탈 움직임…가맹점주 집단행동도 매각에 걸림돌 

CJ푸드빌이 매각을 추진 중인 뚜레쥬르 매장.

CJ푸드빌의 '알짜 재산'인 뚜레쥬르 매각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11일 예비 입찰을 시작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전국에 1300여개 매장을 갖고 있는 뚜레쥬르의 시장 점유율은 1위인 SPC의 파리바게트(74.2%)에 이어 25.8%로 국내 2위다.

그러나 매각의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미 국내 베이커리 시장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입맛 고급화와 고급 베이커리 시장 확대로 인해 추가 성장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 경쟁력 하락이 결정적이다.

그래서인지 당초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는 등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뚜레쥬르 매각에 반대하는 가맹점주들의 집단행동도 매각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경영을 통해 여러 대책을 시행 중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외식사업 시장이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겪고 있다보니 돌파구를 쉽게 찾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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