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드롬'...이미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른 검찰총장
'윤석열 신드롬'...이미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른 검찰총장
  • 오풍연
  • 승인 2020.10.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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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감 통해서 윤 총장, 정치판에 사실상 데뷔...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실감나

[오풍연 칼럼] #1: 윤석열이 정계에 입문할까. 나는 그 가능성을 높게 본다. 시대 상황이 그로 하여금 정치를 하게 만들었다. 가만이 있는 사자를 건드렸다고 할까. 윤석열과 황교안을 비교해 본다. 윤석열이 황교안에 비해 대가 훨씬 세다. 정치인 자질을 갖춘 셈이다. 특히 야당 정치인은 스스로 정치력이 있어야 한다. 황교안은 그게 없었다. 그럼 필연적으로 실패한다.

행정가 출신들을 보자. 고건도, 반기문도 실패했다. 반면 이회창은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래서 대선에 두 번이나 출마했다. 정치인에게는 그런 것이 필요하다. 어제 윤석열은 그것을 보여주었다. 맷집도 셌다. 추미애와 피한 이유도 있었다. 국감장에서 할 말을 다 했다. 온 국민에게 가감 없이 보여 주었다. 대권주자로 부족함이 없었다. 따라서 정치판에 뛰어들 것 같다.

#2: 정치의 세계는 참 비정하다.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내가 가장 잘한 일도 정치를 하지 않은 것이다. 대통령도 부럽지 않다. 마음 고생 하지 않은 대통령이 없다. 그런데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생결단을 한다. 앞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일거수일투족이 더 주목받을 것 같다. 어제 국감은 그 서곡이었다. 정치인 자질은 차고도 넘쳤다. 그 정도의 배짱이라면 해볼만 하다. 정치판을 한 번 바꿔 보아라.

내가 지난 22일 대검 국감을 보면서 느낀 바다. 윤석열의 내공이 대단했다. 때문인지 대권주자들도 그를 본격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했다. 싹을 자르겠다는 뜻일 터.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윤석열의 몸집은 커질 수 밖에 없다. 그게 정치인 까닭이다. 윤석열은 이미 정치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치판도 그를 끌어들였다고 할 수 있다. 언급하지 않으면 되는데 “기승전결, 윤석열” 식이다. 윤석열로선 싫지 않을 게다. 일부러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형국이니 말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윤석열을 때렸다. 평소 그답지 않았다. 그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위법하다’는 의견을 낸 데에 “수사지휘권 행사가 불가피했다는 대통령의 판단을 부정하고 국민의 대표가 행정부를 통제하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는 위험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는 윤 총장의 말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누구 통제도 안받겠다고 선언한 것”이라며 “대검 국감 통해 민주적 통제가 더 절실해졌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역시 윤석열을 저격했다. 윤석열이 잠재적 경쟁자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조금 생뚱맞긴 했다. 홍준표는 윤 총장에 대해 "상식에 어긋나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 번이나 수용하고도 대통령이 아직 신임하고 있다는 이유로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한 뒤 “윤 총장은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 그게 공직자의 올바른 태도"라고 말했다.

이들 대권주자들이 윤석열을 대권주자급으로 키워준다고 할 수 있다. 윤석열은 힘 안 들이고 그 반열에 올랐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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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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