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할로윈은 집에서”…코스튬보다는 식품이 인기
“올해 할로윈은 집에서”…코스튬보다는 식품이 인기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10.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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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텐, 코스튬 제품 매출은 감소한 반면 사탕류, 캬라멜/젤리류 등 식품 매출 증가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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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유통업계에서는 다가오는 할로윈데이(31일)를 앞두고 홈파티용품 기획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할로윈은 어린이들이 유령 복장으로 호박으로 만든 잭오랜턴을 들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서양 대표 축제다. 국내에서도 2030세대들이 개성있는 분장을 하고 이태원 등에서 개성있는 분장을 하고 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보기 힘들 전망이다. 유통업계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방구석 홈파티’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예년에 비해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와인잔, 사탕류 등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에 따르면 할로윈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취급한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할로윈 관련 푸드와 스낵류의 매출은 지난 해 동기간 대비 증가한 반면 코스튬 관련 제품들은 판매가 줄었다.

스낵 중에선 사탕류가 109%, 캬라멜/젤리류가 96%, 초콜릿류가 74% 증가했다. 특히 할로윈 홈파티 플레이팅 용품 중 와인잔은 438% 증가했다. 

반면, 코스튬 의상류는 28%, 코스튬 소품류는 38% 감소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홈파티 형태로 할로윈데이를 즐기려는 홈로윈족들이 늘면서 다양한 소품이 묶인 파티 세트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다"면서 "각종 간식류와 와인잔을 비롯한 플레이팅 용품들이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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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올해는 코스튬 제품보다는 식품이 인기인 가운데 식품업계에서 진행하는 할로윈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에서도 31일까지 ‘해피 할로윈 대축제’를 열고, 집에서 할로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파티 상품, 먹거리, 할로윈 코스튬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서울 블랙라벨 ABC주스 할로윈 기획’, ‘트롤리 할로윈세트’, ‘알버트 할로윈 호박통 동전초콜릿’ 등이 대표 상품이다. 

또 드라큘라 망토, 호박바구니 등 할로윈 소품을 1000원대에 선보인다.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도 31일까지 ‘할로윈 기획전’을 진행한다. 풍선, 망토, 가면 마스크, 머리띠 등 집에서 할로윈을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마련했다.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재미·fun+소비자·consumer)’ 고객도 겨냥했다. 

이마트는 28일까지 ‘당도선별 조생 햇귤 3kg’ 구매 시 ‘할로윈 마스크 스티커‘를 제공한다. 마스크 착용으로 할로윈에 별도 분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상에서 할로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마스크 스티커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편의점 CU는 ‘할로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를 내놓았다. 할로윈 상징물인 호박을 재료로 한 몬스터샌드, 고스트버거 등 밀박스와 단호박샌드, 단호박크림슈 등으로 구성했다. 밀박스는 빵 사이에 날카로운 이빨 모양을 낸 체다치즈를 토핑해 할로윈 분위기를 더했다. 

CU 간편식품 관계자는 “그간 편의점은 할로윈 시즌사탕, 초콜릿, 젤리 등을 대상으로 할인 및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왔는데 홈파티 푸드를 대대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커피업계도 할로윈 특수가 한창이다. 

매년 할로윈 음료를 출시하는 스타벅스는 올해 리틀 위치 할로윈 크림프라푸치노,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 펌킨 할로윈 티 라떼를 선보였다. 할로윈 푸드로는 할로윈 펌킨 블랙 타르트, 할로윈 허니 초콜릿 케이크, 마카롱 4종, 할로윈 초콜릿 토피넛캔디 등을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머그컵과 텀블러 등 다양한 할로윈 기념 상품들도 출시된다.

탐앤탐스도 할로윈을 맞아 리얼 아보카도 스무디와 리얼 아보카도 라떼, 리얼 단호박 스무디와 리얼 단호박라떼를 출시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할로윈을 맞아 래밍턴 스타일의 초콜릿 케이크 '무섭지만 달콤해쇼콜라 케이크'를 선보인다. 시트를 3단으로 쌓아 케이크에 유령, 호박 등 장식물을 올려 마치 유령이 사는 성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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