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대표 "지분교환은 전략적 조건 맞는지가 조건"
구현모 KT대표 "지분교환은 전략적 조건 맞는지가 조건"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10.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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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명은 오랜 자산…T는 텔레콤 대신 테크 등으로 해석해주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KT 구현모 대표는 최근 잇따르는 지분 맞교환 방식의 기업간 제휴에 대해 "우리도 열려있다. 다만 전략적으로 '핏'이 맞아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지향은 디지털 전환(DX)과 콘텐츠, 금융, 의료, 로보틱스 등 분야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맞으면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신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변화에 따른 사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은 아니다. KT라는 것은 오래된 자산이고 장점이 있다"며  "T에 대한 해석은 텔레콤이 아니라 테크든 다른 더 좋은 단어로든 해석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취임이후 7개월간 가장 큰 변화는

▲취임후 세가지를 생각했다. 우선 두가지 오래된 숙제를 해결했다. 케이뱅크 증자 문제와 케이블TV 인수 건이다. 사업을 해보니까 1등과 2등은 드는 힘이 아주 다르다. 그래서 케이블TV를 인수하려 했고, 다행히 계약하고 정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두번째로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었다.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성장할지를 정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인력을 양성했다. 세번째로는 구조적 변화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룹 전체의 리스트럭처링, 계열사 이합집산 등을 준비했다. 내년 정도면 가시적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통신 3사가 5G망 공동투자를 하기로 했다. KT가 주도해서 상당히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30년 모바일 사업의 가장 큰 구조적 변화를 KT가 주도하고 있다.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AI 인력양성 현황은

▲AI 전문기업을 선언한지 1년이 됐다. 올해 인력양성에 가장 중점을 뒀고 내년부터는 외부 인증과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AI 인력교육을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반면 KT는 데이터도 있고 실습 플랫폼도 있다.

-향후 비통신 분야 매출비중과 금액목표는

▲TV와 기업 DX 플랫폼에서 성장이 일어날 것이다. 2025년에는 (통신 대 비통신) 5대 5 정도 비중으로 가는 게 목표다. 전체 매출은 20조원 정도가 목표다.

-케이블TV 딜라이브와 CMB 등 인수 계획은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 KT와 시너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명 KT의 의미를 바꿀 계획은

▲아직은 아니다. KT라는 것은 오래된 자산이고 장점이 있다. T에 대한 해석은 텔레콤이 아니라 테크든 다른 더 좋은 단어로든 해석해주면 좋겠다.

-지분 맞교환 방식 기업제휴가 잇따르는데 KT 계획은

▲우리도 열려있다. 다만 전략적으로 '핏'이 맞아야 한다. 우리의 지향은 디지털 전환과 콘텐츠, 금융, 의료, 로보틱스 등 분야가 있다. 이런 부분에서 맞으면 가능하다.

-티빙 출자 가능성은

▲(강국현 커스터머 부문장) KT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에 투자한다. 독자 OTT인 시즌이 있지만, 글로벌 OTT에 대항하기 위해 토종 OTT와 협력도 꾸준히 강화하겠다.

-기업가치 및 주가 제고를 위한 방안은

▲하반기 가장 큰 고민이다. 올해 주식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소위 말하는 성장주에 돈이 몰리면서 지나치게 왜곡된 측면이 있다. 반면 전통적 산업을 하는 회사들 주가가 상대적으로 안 올랐다. 자회사 분사 상장을 통한 가치 재평가를 준비 중이다. 내년 정도 되면 아마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일부에서 올해 같은 상황이 아니면 통하지 않을 일들을 하는 것을 보면 개인 투자자를 기만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KT는 올해처럼 비정상적 상황이 아니라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겠다.

-추가 M&A 가능성은

▲다른 분야 딜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회사 내에서 M&A 전문가로 컸고 어떻게 하는지 다 알고 있다. 구조적 준비를 했다는 것이 그런 부분이다. 내년에 몇가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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