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로 속인 '무허가 마스크' 1천만장 제조‧유통업자 적발
KF94로 속인 '무허가 마스크' 1천만장 제조‧유통업자 적발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0.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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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업체 포장지에 담아 유통…무허가 공장에서 4개월간 시가 40억원어치 제조
무허가 마스트와 허가 마스크./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가 적발된 무허가 마스크와 허가 제품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무허가 공장에서 마스크 1000만장을 만든 뒤 정식 '의약외품 KF94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A업체 대표 B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관련자 4명은 불구속 상태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약 4개월간 허가받지 않은 공장에서 시가 40억원 상당의 보건용 마스크 1002만장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402만장은 시중에 유통·판매된 것이 확인됐고, 나머지 600만장은 유통 경로를 추적 중이다.

B씨 등은 정식 허가를 받은 업체 3곳에서 마스크 포장지를 공급받아 무허가 마스크를 담아 납품하는 이른바 '포장지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내가 산 마스크가 가짜인 것 같다'는 한 소비자의 신고를 받은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성능을 갖춰 입자성 유해물질과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를 가리킨다. 식약처장이 약사법 등에 따라 안전성·유효성을 심사한 뒤 허가를 내주는데,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는 바이러스 차단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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