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현대차에 복귀한 까닭...제네시스 디자인 주역 '루크 동커볼케'
그가 현대차에 복귀한 까닭...제네시스 디자인 주역 '루크 동커볼케'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1.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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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경쟁력 강화 위해 신설한 최고창조책임자 맡아
올해 3월 사임 전까지 4년간 현대차그룹 디자인 총괄
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집중…"상호 신뢰 속 최고 인재 확보 노력 결과"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임 7개월여만에 복귀한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최고창조책임자(CCO)를 신설하고, 담당임원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임명한다고 2일 밝혔다. 신설된 CCO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디자인에 초점에 맞춘 제반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우선 유럽 등으로 시장확대를 앞둔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차의 첫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 브랜드, 수소전기트럭과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 등의 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에 대한 선행연구, 유명 디자이너와 관련분야 석학과의 교류를 모색하는 등 디자인을 화두로 한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시도할 방침이다.

벨기에 출신으로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동커볼케 부사장은 2016년 1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줄곧 디자인 업무를 담당했다. 올해 3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할 때까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디자인 담당을 맡았다.

2015년 영입 당시에도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의 영입에 이은 두번째 스카우트인데다 디자인 역량강화에 힘써 온 정의선 회장의 '작품'이라는 평가속에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동커볼케 부사장이 디자인의 방향성 정립과 전략수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최고책임자였던 만큼, 디자인 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CCO 역할의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영입배경을 설명했다.

관계자는 "동커볼케 부사장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다시 합류한 것은 회사와 인재 사이의 지속적인 소통과 상호신뢰·존중에 바탕을 두고 최고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당분간 유럽권역본부와 유럽기술연구소가 위치한 독일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계획이다.

브랜드별 디자인 개발은 종전처럼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현대디자인담당 이상엽 전무가, 기아차는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가 전담한다. 다만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쇼카와 콘셉트카, 신개념 모빌리티 등 선행 디자인 부문에 있어서는 양사 디자인담당과 CCO가 협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창의성을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아 현대차그룹과 다시 한번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디자인 부문과 협력해 기술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고객 지향적인 현대차그룹 브랜드의 디자인 다양성과 풍부함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에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사장을 임명한 것을 비롯해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에 닛산 출신 호세 무뇨스 사장, 상용개발담당에 다임러 출신의 마틴 자일링어 부사장, 파워트레인 담당에 PSA 출신의 알렌 라포소 부사장 등을 선임하는 등 글로벌 최고전문가를 영입해 핵심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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