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반발 수용,"6일이후 사전컨설팅 철회" 불참 공식화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신청했던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2일 "공공으로 재건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전컨설팅 신청 소식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대가 크자 조합측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잠실5단지는 공공으로 재건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당초 컨설팅 기간을 1개월로 예정했으므로 조합에서는 오는 6일까지 결과를 회신해 달라고 요구해 놓았고, 6일까지 결과 회신이 없을 경우 (사전컨설팅 신청) 철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사실상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조합은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신청과 관련해 “공공재건축을 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에 대응하고 조합원간 이견을 없애기 위해 알아보는 것”이라며 “알아보지 않고 공공을 요구하는 정부에 맞설 수 없다. 비대위는 조합이 공공임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선동하고 있지만, 그런 것을 막고 대응하기 위해 알아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잠실주공5단지는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신청하면서 참여 가능성이 제기돼, 조합원 간에 논란이 일었다.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에는 '빅2'로 불리는 잠실주공5단지 외에 강남구 은마아파트도 신청해 참여 여부를 놓고 조합원 간에 큰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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