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또 가격인상 '눈총'…클래식백 1천만원 넘었다
샤넬 또 가격인상 '눈총'…클래식백 1천만원 넘었다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1.02 17:0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래식 핸드백·보이 플랩백·소품 등 2~5% 인상
샤넬 홈페이지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프랑스 명품 샤넬이 핸드백 등 일부제품의 가격을 평균 2% 인상했다. 지난 5월 인상이후 6개월만에 또 올려 눈총을 사고 있다. 

2일 샤넬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반매장과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클래식 백과 보이 백 등 주요제품 가격이 인상됐다.

공개된 정보에는 클래식 라지 핸드백 판매가가 993만원에서 1014만원으로 올라 1000만원을 넘어섰다. 보이 샤넬 스몰 플랩 백은 614만원으로, 미디엄과 라지 사이즈는 각각 671만원과 697만원으로 조정됐다. 지갑 등 소품류도 5% 내외로 가격이 인상됐다.

명품이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가격정책이나 환율, 원가상승, 인건비 상승 등 다양한 요인이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매출과 이익을 보전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명품은 가격을 올릴수록 잘 팔리는 ‘베블런 효과’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샤넬 관계자는 판매가 인상 조정에 대해 "`조화로운 가격정책`에 따라 주요환율이 변하는 경우 국가간 가격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다"며 "유로화 기준으로 모든 국가의 제품 가격 차이가 10% 이내가 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샤넬이 올해 안으로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소문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인상전 서둘러 제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상품은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샤넬 본사와 백화점 업계는 이번 가격조정에 대한 공식 입장을 사전에 내놓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가격인상을 기정사실로 한 상태였다.

특히 지난 주말엔 백화점 문이 열리기도 전에 제품을 구하려는 고객들의 줄이 이어졌고, 문이 열리자마자 샤넬 매장으로 뛰어가는 ‘오픈런’ 모습도 목격됐다. 고객들간 순서를 두고 다투는 진풍경이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명품은 예전부터 가격을 1년에 많게는 몇차례씩 꾸준히 올리는 행태를 보였다. 샤넬은 지난 5월 가격을 7~17% 인상해 일부제품의 경우 130만원이 한꺼번에 오르기도 했다. 상반기에는 샤넬뿐 아니라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티파니 등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불가리와 크리스챤 디올 등이 주요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영국 경제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04∼2016년 명품핸드백 가격은 연평균 8%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인 13% 급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