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세난, 불편해도 기다려라? 김상조 오만하다”
윤희숙, “전세난, 불편해도 기다려라? 김상조 오만하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11.03 11:3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 통해 맹비난…“국민 고통 과도기적 문제로 절하…놀랍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3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전세난과 관련, "불편해도 기다려달라"고 말한 데 대해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혼란이 가중되자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임대차 3법을 밀어붙인 자신들의 잘못은 가리면서, 국민의 고통을 그저 과도기적 문제로 절하해버리는 정책실장의 기술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훨씬 더 복잡해진 지금 시장에 완화장치도 없이 더 센 충격을 가해 고통을 초래한 태만과 독단을 사죄하기는커녕, 국민에게 '불편해도 기다리라'니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이 감히 가질 수 없는 오만함"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경제부총리와 주무 장관이 있는데 뒤에서 일해야 하는 비서(김 실장)가 TV에 출연해 정책 방향을 밝힌다는 것부터가 정상이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전세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임대차 3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때 “나도 임차인”이라고 시작하는 반대토론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김상조, "LH·SH 통해 전세물량 늘리는 방향 검토 중"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 정책실장은 2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과거 전세 계약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릴 때 약 7개월의 과도기적 불안정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임대차 3법 등 급격한 시장 변화로 과도기가 길어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전세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불편해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전세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공적기관을 통해 전세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 실장은 ‘부동산 가격을 취임 초 수준으로 돌려놓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발언과 관련해 “정부의 의지를 표현하는 원칙적인 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국의 주택 가격을 한 방향으로 가져가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선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등 부동산과 주식시장 향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지도 고민하고 있다. 머지않아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