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하락에도 3분기 1.3조 벌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하락에도 3분기 1.3조 벌었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1.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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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기보다 영업이익 175%↑…가격 하락으로 2분기보다는 실적 둔화
매출은 8조1288억원…지난해 동기보다 19% 증가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1조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8.9%, 175%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집콕'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3분기에도 1조가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국의 중국 화웨이 규제로 인한 긴급주문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2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467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D램은 서버용 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수요, 일부 컨슈머 수요확대에 적극 대응해 지난 2분기보다 출하량은 4% 증가했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이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 SSD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대비 출하량이 9% 늘었으나 가격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용 제품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이후 D램은 10나노급 2세대(1Y) LPDDR5의 판매를 확대하는 등 모바일 수요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도 모바일 판매비중을 높이고 3분기에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128단 기반 제품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석희 사장

이날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는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이 참석해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 계획을 설명했다. 이석희 CEO는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문을 인수했다"며 "이를 통해 D램과 낸드플래시간 균형잡힌 사업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창출되는 시너지가 고객과 협력사를 포함한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뿐아니라 주주, 지역사회, 구성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룹차원에서 추진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 글로벌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2050년까지 소비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통해 조달할 계획도 공개했다. 이 사장은 "HDD 대비해 일반 SSD는 50%, 저전력 SSD는 94% 가량 전력소모가 적기 때문에 전 세계 데이터센터 중 HDD 스토리지가 모두 저전력 SSD로 대체되면 4100만t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돼 약 4조2000억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며 "향후 SSD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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