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 퍼지는 ‘레이어드 몰’ 트렌드
유통업계에 퍼지는 ‘레이어드 몰’ 트렌드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11.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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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콘텐츠 강화, VVIP 고객 특화 서비스, 지속가능 제품 큐레이션, 단독 제품 출시 등
닥터자르트 ‘자르트TV’
닥터자르트 ‘자르트TV’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움직인 유통업계가 이제는 ‘레이어드 몰(layered mall)’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던 공식 온라인 몰의 역할에서 더 나아가, 여러 겹의 옷을 껴입듯 다양한 기능을 더해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선구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손꼽히는 나이키는 유통업체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앱 서비스를 확대해 총 매출의 30%까지 온라인 매출을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3년이나 앞당겨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이 같은 트렌드는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콘텐츠 강화, VVIP 고객 특화 서비스, 지속가능 제품 큐레이션, 단독 제품 출시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공식 온라인 몰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찐팬’이 묻고, 브랜드 담당자가 답한다! 닥터자르트의 ‘자르트TV’

뉴노멀 시대 디지털 전략의 핵심은 브랜드의 ‘찐팬’, 즉 고객과의 접점 확대다.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자르트는 자사 인스타그램TV(IGTV)와 공식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한 ‘자르트TV’를 선보이며 색다른 제품 스토리를 전달해 고객과의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자르트TV에는 닥터자르트 직원이 직접 출연해 대표 라인인 ‘시카페어’의 숨겨진 꿀팁을 전달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구체적인 사용법과 꿀조합템, 홈케어 팁, '내돈내산' 제품 만족도, 직원피셜 인생템 등 고객들의 궁금증까지 해소하는 콘텐츠 구성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온라인 멤버십 강화부터 물량 전폭 지원까지, 한섬 ‘온라인 퍼스트’ 전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차별화된 '우수고객 서비스'와 '온라인 퍼스트 전략'으로 더한섬닷컴, H패션몰 등 온라인 사업 부문의 매출과 회원 수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섬은 올 초 더한섬닷컴의 온라인 멤버십 등급(연간 구매액 기준)을 5단계로 세분화하고 VVIP등급에 무료홈피팅 서비스인 '앳홈 서비스'와 '퀵 배송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등 우수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또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월 DKNY 등 글로벌 라이선스 브랜드 본사들과 협상해 S/S 시즌 온라인 물량을 대폭 늘렸고, 이에 원활한 물량 수급과 다양한 독점 상품 공급이 이뤄지며 3040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어냈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서비스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선사하는 코오롱FnC ‘weDO’

최근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은 자사몰 ‘코오롱몰’ 내에 지속가능성 카테고리 ‘weDO(위두)’를 신설하며 패션업계 최초로 온라인 몰을 통해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고 나섰다. 주제별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선사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weDO’는 패션은 물론 뷰티, 라이프스타일에서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브랜드들을 집중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인간과 동물, 환경을 생각하는 국내외 브랜드 30여개를 한 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오직 온라인에서만” 구호 ‘에센셜 라인’ 온라인몰 단독 런칭

온라인몰 단독 제품으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 기업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미니멀 컨템포러리 브랜드 ‘구호’는 브랜드 대표 아이템을 재해석한 '에센셜 라인'을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단독 출시해 눈길을끌었다.

코트, 점퍼, 원피스 등 28개 상품으로 구성된 구호의 이번 F/W 시즌 '에센셜 라인'은 구호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꼭 경험해 봐야 할 '머스트 해브', 유행에 구애 받지 않는 '타임리스', 어떠한 룩에도 잘 어울리는 '웰 매치드' 등 세 가지 콘셉트를 반영해 구성됐다. 

특히 기존 상품의 80%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접근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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