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인사권자 뜻대로 부총리로서 최선 다하겠다”
홍남기 “인사권자 뜻대로 부총리로서 최선 다하겠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1.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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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회 예결위 출석해, 전날 밝힌 사의 접어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신임에 따라 업무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3일) 기재위에서 진심을 담아 사의 표명을 말씀드렸는데, 그 이후 인사권자께서 말씀이 있어 부총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산안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제가 편성한 입장이기 때문에 질의를 하면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제가 진심을 담아 사의 표명한 것인데 ‘정치쇼’라고 얘기한 것에 유감”이라며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국회 기재위에 출석해 갑작스럽게 사의 표명을 했고, 이를 전해들은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반려 사실을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홍남기 부총리가 경제 수장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확인했다. 

정세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은 부총리가 책임져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고 현재 예산안 심의와 한국판 뉴딜 등 여러 현안이 있기 때문에 부총리가 계속 직을 수행하는 게 옳다고 판단해 반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하고 전처럼 부총리와 함께 국정을 잘 논의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예결위는 예산 심의에 앞서 사의를 표명한 홍 부총리가 질의 대상자로 적합한지 따지는 것이 우선이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예산 심의를 위해 홍남기 부총리를 상대로 집중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들어야 하는데, 어제 사의를 표명했다”며 “예결위원들이 홍 부총리 상대로 내년 예산 질의가 합당하는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반려했기 때문에 그 뜻에 맞춰 직무 임하는 게 옳다. 부총리가 (입장에 대해) 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홍 부총리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코로나19 검사 대상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서울 마포구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예결위에는 불참했다.  그는 지난 10월26일 서울삼성병원에 마련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빈소에 조문을 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0월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층 로비, 출입구 야외 취재진·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시길 바랍니다”는 긴급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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