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방문자 1천여명 코로나19 검사 받아야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지난달 26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찾은 정⋅재계 인사들이 무더기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게 됐다. 장례식장을 다녀간 취재 기자 1명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 장례식장에는 1000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은 기자는 장례식장 방문 이튿날인 27일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장례식장 방문자 가운데 확진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중대본은 그러나 불특정 다수가 코로나19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장례식장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긴급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건희 회장 빈소는 지난 달 25일부터 나흘간 차려졌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기자는 한국경제신문 소속으로 전해졌다. 이 기자 외에도 한국경제신문 서울시 출입기자 등 2명이 지난 3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시청 기자실이 폐쇄됐다.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취재 현장 및 사석에서 접촉한 타사 기자들도 '밀접 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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