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의 키플레이어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에선 '중량급 정치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남편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풍(女風)의 주인공' 해리스 부통령과 박 장관이 직접적인 친분을 쌓은 것은 아니지만, 두 인사의 남편이 돈독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장관의 남편인 이원조 변호사는 2013년부터 다국적 로펌 'DLA파이퍼'의 한국지사 책임자이자 대표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및 지식재산권 관련소송을 전문으로 다루며, 미국 내에서는 매출규모 2~3위에 손꼽힌다.
미국 역사상 처음 '세컨드 젠틀맨'으로 불리게 되는 해리스 당선인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 역시 같은 로펌 소속이다. 엠호프 변호사는 소송전문 파트너변호사로서 로스엔젤레스 지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미국 이민자 가정 출신인 이원조 변호사도 한때 LA에서 근무하면서 엠호프 변호사와 직접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상 연락을 주고받는 일반적인 동료관계를 넘어, '정치인 아내'를 둔 배우자로서 공감대가 있는 친밀한 사이였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설명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엠호프 변호사는 한국에 관심이 많다"며 향후 한미관계의 물밑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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