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만원 ‘애플워치’ 무더기 늑장 배송에 불만 폭주
170만원 ‘애플워치’ 무더기 늑장 배송에 불만 폭주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1.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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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주문, 내년 1월에 받아봐”…“충전기 없고, 보상 기준도 제각각”
애플워치6 에르메스 배송 현황./커뮤니티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170만원이 넘는 애플의 스마트 워치 ‘애플워치6 에르메스 에디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석달 가량 무더기 배송 지연 사태가 발생한 상황에서 뒤늦게 주문한 소비자에게 제품이 도착한 사실이 드러나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본래 구성에 포함되었던 충전기 어댑터가 빠지는가 하면 늑장 배상에 대한 보상도 상담원마다 달라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 달 6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애플워치6 에르메스’ 판매를 시작했는데, 국내 아이폰 사용자 커뮤니티인 ‘아사모’ 등에는 이와 관련한 불만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 제품은 애플이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으로 가격은 180만원대에 육박한다. 일반 애플워치6 모델보다 2~3배 높은 가격이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를 구매한 네티즌은 “10월 6일 구매가 풀리자마자 주문했는데, 배송 예정일이 11월 초에서 12월로 한 번 밀린 뒤 다시 1월로 밀렸다”면서 “하지만 10월 15일에 주문한 사람은 이미 배송 받아 화가 난다”고 밝혔다.

한 소비자는 지난 달 8일 주문해 제품은 받았지만 구성품에 충전기가 없었다며 불만의 글을 올렸다.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10월 22일부터 정책 변경으로 모든 애플 제품에서 충전기가 빠지게 됐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처음에 나온 일부 제품에만 충전기가 함께 포장됐고 선착순 원칙에 따라 이들 제품이 배송됐다는 것이다. 

이 소비자는 자신보다 하루 늦게 주문한 다른 소비자는 어댑터가 들어간 제품을 받았다고 속상해했다. 

애플은 늑장 배송에 구매를 포기한 소비자에게는 보상을 해주고 있지만 그 마저도 기준이 뒤죽박죽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구매자들에 따르면 애플코리아 고객센터에 전화를 통해 불만을 나타낸 사람들에 한해 배송 지연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했다. 그런데 지난 4일까지 전화 상담을 한 고객들에게는 15만원, 그 이후에 통화한 고객에게는 5만원만을 환불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구매자는 "처음 보상에 대해 물으니 고객센터에서 9만9000원 상당의 애플 액세서리를 제공하겠다고 했다"면서 "커뮤니티를 살피니 다른 구매자들은 그보다 큰 금액으로 환불을 받게 됐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기준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상급 부서(싱가폴) 및 본사에 보고했으나 답변이 없다”는 답을 남겼다.

애플 측은 지난달 애플워치SE 발열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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