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효과 어디로?"...‘확진자 폭증’에 美 증시 일제히 하락
"백신효과 어디로?"...‘확진자 폭증’에 美 증시 일제히 하락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1.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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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백신 소식에도 미국 경제 전망 여전히 불확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백신 기대감은 후퇴했고, 연말 경제전망은 다시 어두워졌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46포인트(1.08%) 하락한 29,080.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65포인트(1.00%) 떨어진 3,53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84포인트(0.65%) 내린 11,709.59에 장을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최근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한 발언이 투자 심리 냉각에 한몫을 했다.

파월 의장은 "백신과 관련한 뉴스가 단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고 앞으로 몇 달은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더라도 보편적인 접종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의 위기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CNBC에 따르면 전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 명을 훌쩍 넘어 사상 최대를 갱신했다.

일일 확진자는 8일 연속 10만명 넘게 발생했고, 미국 전역의 감염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하루 사망자 수도 2005명을 기록했다. 이는 인공호흡기‧병상 부족 사태를 겪은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도 속속 나오고 있다.

뉴욕시는 기존의 식당, 술집, 체육관에 관한 제한 조치에 이어 휴교령까지 검토 중이다. 시카고는 출퇴근과 다른 필수적 활동 이외의 외출은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30일간의 `자택 대피` 권고안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4~6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제 궤도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내렸는데 에너지 3.39%, 소재 2.17%, 유틸리티 1.73% 순으로 낙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항공, 은행 등이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이 4% 이상 떨어졌고 카니발 크루즈는 7.9% 급락했다.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은행들 역시 모두 1% 이상 내렸다.

기술주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애플 0.2%, 아마존 0.9%, 페이스북 0.5%, 알파벳 0.2%씩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0.5% 하락했다. 테슬라는 1.3%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 상승한 25.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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