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강원·수도권에 예비경보…거리두기 '1.5' 격상 검토"
丁총리 "강원·수도권에 예비경보…거리두기 '1.5' 격상 검토"
  • 정우람 기자
  • 승인 2020.11.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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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확진 208명, 국내 176명...서울 81명·경기 41명 등 124명 집중, 하루 평균 90명 육박
철원에 다시 등장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철원군 제공.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이어가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비롯한 다각도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정부는 강원권과 수도권에 예비 경보를 내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교적 양호했던 우리나라의 감염 확산세도 최근 심상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동안 100명대 안팎에 머물렀던 일일 확진자 수가 이번 주말 들어 200명을 돌파하기 시작했다""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수도권의 경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83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강원도는 이미 단계격상 기준을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단계가 상향되면 우리의 일상이 또 다시 제한되고 경제에 미치는 타격도 불가피하다"라며 "'누란지위(累卵之危)'에 처해 있는 만큼, 현 단계에서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요청했다.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208명으로 이틀 째 200명 대로 집계됐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200명대 확진자는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최근 이틀간 160명대였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76명으로 전날보다 10명 늘었다. 9월4일 188명 이후 72일 만에 첫 170명대이자 최대 규모다.

서울에서 하루 사이 81명이 확진되고 경기에서도 41명이 확진되면서 수도권에서만 124명이 확인됐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90명에 육박하면서 1.5단계 예비 경보 수준이다.

1.5단계 기준을 초과한 강원에서도 19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전남대병원 의료진·환자 등이 확진된 광주 등 호남권과 기도원 등에서 다수 환자가 발생한 충청권 등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됐다.

정세균 국무총리

최근 수도권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고 있다.

이달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 등으로, 보름간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명을 넘어섰다. 200명대도 이틀이나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20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6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66명)보다 10명 더 늘어나면서 이달 11일 이후 닷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81명, 경기 41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124명이다.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4일 각 113명, 109명에 이어 사흘째 100명대를 나타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북·전남 각 8명, 광주 7명, 충남 5명, 경남 3명, 경북 2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감염 전파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서울 강서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날 낮까지 총 9명이 확진됐다. 강서구의 소재한 한 병원과 관련해서도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 밖에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누적 59명), 동작구 카페(16명), 경기 가평군 보습학원(22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강원 인제군 지인 모임(21명), 충남 천안 콜센터(42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19명), 순천시 은행(10명), 경남 사천시 부부(20명) 관련 전파 고리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이틀째 30명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국인 22명, 외국인 10명이다. 18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 1명(1명), 인도 1명, 쿠웨이트 1명, 우즈베키스탄 5명(3명), 방글라데시 1명(1명), 러시아 7명(2명), 독일 2명(1명), 폴란드 2명, 프랑스 1명(1명), 헝가리 1명, 미국 8명(1명), 멕시코 2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이 늘어 493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3%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5명이 늘어 총 2만5691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자 비율은 90.00%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52명이 늘어 236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증가해 56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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