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황태자’ 김동원, 34세에 전무로 승진…경영 승계 가속화?
한화생명 ‘황태자’ 김동원, 34세에 전무로 승진…경영 승계 가속화?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1.16 12:0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이사 제치고 조직 개편 및 임원 세대교체 주도
김승현 회장 차남…‘북창동 보복 폭행’사건 당사자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34)가 전무로 승진했다.

한화생명은 16일 김동원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가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디지털혁신을 통한 미래 신사업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 한화생명의 설명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6월 디지털 및 신사업 중심으로 본사 조직을 대거 개편하고, 40대의 젊은 임원들을 중용했다. 

기존 13개 사업본부 50개팀을 15개 사업본부 65개팀으로 개편하면서, 9개 본부가 디지털 및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를 맡도록 했다. 

임원들의 세대교체도 실시해 전체 임원 56명 중 디지털 및 신사업 담당 임원 22명은 평균 연령이 45세로 확 젊어졌다.

이러한 개편은 김동원 전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큼 한화생명에서는 김 전무의 역할이 대표이사 이상이며, 후계자로서 경영수업을 차곡차곡 밟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김 전무는 2014년 한화 경영기획실 디지털팀 팀장으로 입사해 2015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2017년 디지털혁신실 상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 해 8월부터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을 맡았다.

김 전무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사장의 존재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 사장은 작년 12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8년10개월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각자 대표체제가 끝남에 따라 단일 대표이사가 됐다.

이런 여 사장을 제치고 김 전무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다보니 이에 대한 외부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다 김 전무의 ‘스캔들’ 전력과 관련한 부적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전무는 2007년 3월 아버지 김 회장의 청계산 보복 폭행을 유발한 장본인이다. 김 전무가 서울 청담동 가라오케에서 북창동 S클럽 종업원 일행과 시비가 붙은 것이 발단이 됐다.

김 회장은 이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으로 감형됐다.

김 전무는 2011년 2월에는 새벽에 차를 몰고 가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2014년 2월에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2년과 약물 치료 및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승주 사장이 김 전무의 경영승계를 위한 조력자의 역할에 그치고 있다"면서 "경영상 어려움과 관련한 '악역'은 여 사장이 맡고 생색이 나는 일은 김 전무가 나서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