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
수도권 거리두기 19일 0시부터 1.5단계로 격상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1.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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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5일 연속 100명 넘는 확진자 발생…100명 이상 집회 등 금지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고 예고된 가운데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가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이면 1.5단계가 실시된다. 

1.5단계에서는 100명 이상 집회‧콘서트‧축제‧학술행사 등이 금지된다. 종교활동은 좌석수의 30% 이내로 제한된다. 스포츠 관객도 30%까지만 허용된다. 직장은 재택근무를 확대하도록 권고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고, 특히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고령 확진자 비율,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는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도 함께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추이를 살펴보며 강원도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강원 지역은 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10명 이상이 격상 기준이다.

정 총리는 "단계가 격상되면 시민들은 일상에서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소상공인의 부담이 다시 커질 것이지만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닥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면서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17일 신규확진자 230명, 수도권 137명 발생…나흘 연속 200명대  

한편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17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230명이 발생했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간 것이다.

최근 들어 학교와 동아리, 기도원, 백화점, 음식점 등을 고리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속속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0명 늘어 누적 2만89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2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87명, 경기 3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137명이다.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6일(113명→109명→124명→128명)에 이어 5일째 100명대를 나타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광주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16명, 강원 13명, 충남 9명, 경북·경남 각 3명, 대구 2명, 대전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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