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내년 늦가을까지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완료”
방역당국, “내년 늦가을까지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완료”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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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5가지 선구매 협상 진행 중”…“모더나, 화이자와도 협상 중”
EU, “모더나 백신 1인당 5만5000원…며칠 내 협상 타결될 것”
예방률 94.5%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 본사.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방역당국은 17일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과 관련해 "내년 늦가을 독감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10개 가운데 5개를 대상으로 선구매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예방률이 94.5%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과 연관 지어 진행됐다.

권 부본부장은 “화이자와 모더나와도 이미 양자협상이 진행 중이며, 협상이 막바지에 있다”면서 “이르면 이달 말 혹은 12월 초에는 전체적인 계약 현황과 진행 상황, 확보 물량 등에 대해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을, 백신 개발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한 개별 협상을 통해 2000만명분을 각각 확보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 부본부장은 "당국은 내년 겨울 또는 그 이전 추석은 올해와 다르게 국민 여러분이 다르게 지낼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러나 "안전에 안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50만~100만건 이상 접종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50만 분의 1, 100만 분의 1의 확률로 나타나는 부작용까지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적으로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길게는 1~2달 정도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적기에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한 코로나19 유행의 억제 방법“이라면서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 유일한 백신은 방역수칙 준수"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업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 "설령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 접종이 완료된다 해도 그 후에 국내 백신이 임상 3상까지 성공적으로 완결된다면 이를 구매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모더나 백신 수백만회분의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급가는 1회분당 25달러 미만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하는 방식이어서 한 사람당 50달러(약 5만5000원)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는 이같은 상황과 더불어 “며칠 내에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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