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후보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 3강체제 변화 온다
대권 후보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 3강체제 변화 온다
  • 오풍연
  • 승인 2020.11.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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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알 수 없는 게 정치판이기도 하다. 30년 이상 보아왔지만 예상을 빗나갈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2022년 대선도 그럴 가능성이 작지 않다.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다. 현재는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 3강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구도도 언제 깨질지 모른다. 여권 쪽의 키는 친문이 쥐고 있다고 하겠다.

야권은 현직 검찰총장인 윤석열이 독주체제를 갖췄다고 볼 수도 있다. 다른 후보들은 존재감이 없다시피 하다. 아직 치고 나오는 사람도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대권후보군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도 거론했지만 파괴력은 그다지 없을 것으로 본다. 나는 최근 펴낸 정치비평서 ‘F학점의 그들’에서 이 둘은 아예 뺐다. 가능성이 없다고 봐서 그랬다.

윤석열의 힘을 나타내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든, 야든 윤석열을 무시할 수 없을 듯 하다. 나는 여러 차례 얘기한 것처럼 윤석열의 인기가 1회성으로 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 그동안 반짝했던 고건 전 서울시장이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인기와는 다르다고 여긴다. 윤석열은 이들에 비해 뚝심이 훨씬 세다. 이른바 ‘깡’이 있다고 할까.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다음 대선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총장이 가상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이 대표는 42.3%, 윤 총장은 42.5%로 오차범위 내에서 윤 총장이 0.2%포인트 앞섰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총장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지사 42.6%, 윤 총장 41.9%로 격차는 역시 오차범위 내였다. 윤석열의 저력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25.1%, 이낙연 대표가 22.7%로 오차범위내 양강이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5.9%로 의미 있는 3위를 했다. 앞으로 정 총리의 행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치고 올라올 공산이 커서다. 여기에 친문이 정세균을 밀 경우 양강 판도가 깨질 수 있다. 친문이 이재명을 지지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이낙연과 정세균을 놓고 저울질 할 듯 하다. 물론 김경수 경남지사가 기사회생한다면 이마저도 바뀔 수 있다.

중도보수 범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25.5%로 선두였으며, 유승민 전 의원 11.0%, 홍준표 무소속 의원 10.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7.6%, 오세훈 전 시장 6.1%,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2.5% 등의 순이었다. 윤석열을 빼곤 고만고만하다. 눈에 확 띄어야 하는데 그런 후보를 찾을 수 없다. 야권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그럴수록 윤석열의 주가는 뛸 것으로 점쳐진다.

이낙연 이재명 윤석열 3강체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총리가 대권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상황이 달라질 터. 정세균은 그때까지 몸집을 불릴 게 틀림 없다. 민주당 안팎에서도 정세균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낙연과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윤석열의 정치 입문은 여전히 미지수이다. 나는 정치를 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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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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