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이하 여성 1인 가구 절반 이상이 월세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18일 발표한 `서울 여성 1인 가구 주거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30대 이하 여성 1인 가구 절반 이상은 `월세살이`를 하고 있었다.
연령대별 주택 점유 형태를 보면 20대는 보증금 있는 월세에 거주하는 경우가 55.7%로 가장 많았고, 전세가 23.8%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보증금 있는 월세에서 거주하는 비율이 46.3%, 전세 37.9%로 20대와 비교하면 전세 비율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40대는 48%, 50대는 47.5%로 전세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26.7%가 전세에 살고 있었다.
서울 여성 1인 가구 중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대가 57.2%, 30대가 65.5%였다.
4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63.9%, 66.1%, 78.6%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주택 유형을 살펴보면 20대는 다가구주택(37.1%)에서 가장 많이 거주했고, 오피스텔(23.3%), 다세대주택(17.6%), 고시원(9.1%), 아파트(6.3%) 순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다가구주택(24.9%), 다세대주택(24.0%), 오피스텔(23.2%), 아파트(15.9%), 고시원(5.3%)으로 거주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경우 다가구 단독주택(40.5%)이, 50대와 60대 이상은 아파트(각각 32.3%, 42.5%)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가구 중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서울이 17.7%로, 다른 지역 평균 14.6%보다 높았고,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도 33.4%로 다른 지역 29.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에 사는 여성 1인 가구는 20대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5~2019년 서울 여성 1인 가구의 연령대별 연평균 증감율은 20대가 7.8%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60대 이상(6.2%), 30대(3.2%), 40대(1.8%), 50대(0.5%)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