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졸 사무직 1년차 연봉 3347만원…임금분포 공개
대기업 대졸 사무직 1년차 연봉 3347만원…임금분포 공개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0.11.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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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기준 임금분포 현황 발표…"임금격차 완화 기대"
임금격차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국내 노동자가 올해 동종 업계에서 자신과 직무, 성별, 근속연수 등이 비슷한 사람이 대략 얼마만큼의 연봉을 받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19일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2020년 6월 기준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 현황'을 임금직무 정보시스템(www.wage.go.kr)을 통해 발표했다.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 현황은 사업체 규모와 업종, 경력을 포함한 직무특성, 성별과 학력 등 인적속성 등에 따른 평균임금 수준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노동부가 해마다 내놓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된다.

노동부는 올해 2월 2016∼2018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근거로 한 임금분포 현황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두번째로 공개한 임금분포 현황은 2017∼2019년 통계를 토대로 올해 6월 기준 임금을 추정한 결과다.

임금분포 현황을 보면 5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에 학력은 대졸이상, 근속연수는 1년 미만인 노동자의 평균연봉은 3347만원이다. 같은 조건에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사람의 평균연봉은 8651만원이다. 그만큼 연공성(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정도)이 강하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대졸이상 노동자의 평균임금에 대한 고졸이하 노동자 임금의 비율은 500인 이상 사업체(70.2%)에서 가장 높았다. 대기업일수록 학력에 따른 임금격차가 작다는 얘기다. 대졸이상에 대한 고졸이하의 임금비율이 가장 낮은 것은 100∼299인 사업체(59.2%)였다. 대졸이상에 대한 고졸이하의 임금비율을 직업별로 보면 단순노무 종사자(87.3%)가 가장 높았고 판매 종사자(64.2%)가 가장 낮았다.

노동부가 임금분포 현황을 공개하는 것은 업종별 유사기업의 임금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임금격차 완화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종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주는 기업에서는 임금인상 압박이 커질 수 있고,상대적으로 고임금인 기업에서는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임금분포 현황은 직무별 적정임금 수준도 보여줘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연공성이 강한 호봉제로는 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버티기 어려운 만큼 직무급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류경희 노사협력정책관(국장)은 지난해만 해도 하 평균 590건에 머물렀던 임금직무 정보시스템 접속이 올해 2월 임금분포 현황 첫 공개직후 2400건으로 급증하는 등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류 국장은 "임금정보를 영업비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임금정보 기반의 확충과 다양한 통계의 제공이 장기적으로 노동시장내 임금격차 및 양극화 완화 등 공정한 임금질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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