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전세난에 20대도 `영끌` 가세…매매 비중 5% 넘겼다
집값 상승·전세난에 20대도 `영끌` 가세…매매 비중 5% 넘겼다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1.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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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하 아파트 매입 지난달 25% 늘어
서울 30대 매수세도 서울아파트 38.5% 차지하며 강세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세난까지 겹치자 지난달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세가 거셌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이하가 전국에서 사들인 아파트가 전달(2848건)보다 25% 늘어난 356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6만6174건의 5.4%로, 5%를 넘긴 것은 작년 1월 연령대별 통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2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전세난이 심화한 서울(5.1%), 경기(6.0%), 인천(7.6%) 등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대별로는 40대의 비중은 27.7%로 전월(27.6%)과 비슷했고, 30대(25.0%)와 50대(19.7%), 60대(12.7%), 70대 이상(6.3%)의 비중은 감소했다.

하지만 서울을 기준으로 보면 30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은 지난달 38.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올해 2월 33.0%까지 올랐다가 5월에는 29.0%로 낮아졌지만, 6월에 32.4%를 기록하며 다시 오르기 시작해 7월 33.4%, 8월 36.9%, 9월 37.3%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30대의 매수 비중은 자치구별로는 성동구(58.7%)에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강서구(49.5%), 동대문구(44.6%), 강북구(44.4%), 성북구(43.6%), 구로구(42.4%), 영등포구(42.2%), 중랑구(42.1%), 관악구(41.5%), 서대문구(41.2%), 중구(40.9%)에서 40%를 넘겨 매수세가 높았다.

20대 이하와 30대의 매수 비중을 모두 합치면 43.6%에 이른다.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은 지난 8월 40.4%로, 처음으로 40%대에 오른 이후에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건의 아파트 거래 중 4건 이상은 30대 이하의 젊은 층이 사들인 셈이다.

반면 지난달 40대(26.1%), 50대(15.1%), 60대(9.6%)의 서울아파트 매수 비중은 전달 대비 모두 하락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서울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1만6002건에서 8월 6880건, 9월 4795건, 10월 4320건으로 감소세다.

이런 가운데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8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일정을 공개하며 젊은 층의 패닉바잉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아파트값이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전세난까지 더해지자 막차를 타자는 심정으로 무리하게 자금을 마련해 아파트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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