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피부의 기초관리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켓컬리는 올해 1월부터 11월 17일까지 뷰티 제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킨케어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37%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바디케어 제품이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수분 함유량이 많거나 진정 효과 성분이 함유된 각종 진정 케어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44% 증가한 가운데 스킨케어 제품은 909% 늘어나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킨케어 중에는 단연 인기를 끈 상품은 마스크팩이다.
피부에 직접 영양을 공급해 빠른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스크팩 판매량은 작년보다 16배 이상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마스크팩은 히알루로산, 워터겔 등의 성분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들로 마스크팩 판매량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유산균 발효 성분을 이용해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마스크팩은 마켓컬리에서 9월에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마스크팩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이 외에 트러블 진정 효과가 뛰어난 어성초 마스크팩, 미세전류로 흡수성을 높인 마스크팩 등도 인기다.
마스크팩 다음으로는 고농축한 액상 타입의 세럼 제품이 피부 결을 매끄럽게 가꿀 수 있다는 점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마켓컬리에서 첫선을 보인 얼굴 트러블 진정 패치 제품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고려해 올 들어 뷰티 제품을 더욱 세분화해서 선보이고 있다. 뷰티 소품 카테고리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화장솜의 경우 작년에는 유기농 화장솜 뿐이었지만, 올해에는 무표백·무형광 제품, 스펀지 타입 제품, 사각형·타원형 제품 등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다양하게 확장했다.
비건 뷰티 제품은 작년 9월 치실 제품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올 들어 토너, 크림, 오일, 립버터 등을 출시했으며, 남성 케어 제품 역시 그루밍족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올인원 제품 중심에서 워터로션, 크리미밤, 클렌징폼, 립밤, 쉐이빙 케어 등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한편 마켓컬리는 고객들의 믿음에 부응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뷰티 제품의 전 성분과 EWG 정보(Environmental Working Group, 화장품 성분의 위험도를 평가한 등급)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 뷰티 제품이 연구소, 기관 등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시험성적서도 함께 공개하며 고객이 안심하고 뷰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