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비웃듯…다주택자도,무주택자도 더 늘었다
규제 비웃듯…다주택자도,무주택자도 더 늘었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11.2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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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작년 5채 이상 다주택자 '역대 최대' 11.8만명
무주택자도 14만가구 증가...서울은 무주택자가 더 많아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부의 고강도 다주택 규제에도 지난해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세부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 5채 이상을 소유한 '집 부자'는 11만8062명이었다.

이는 전년(11만7179명)보다 0.75%(883명) 증가한 것으로, 2012년 통계 집계이후 역대 최대다. 2012∼2014년 7만∼9만명 수준이었던 주택 5채이상 소유자는 2015년 10만4548명으로 1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주택을 10채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4만2868명으로 통계 집계이래 최대치였다. 1년전(4만2823명)보다는 0.10%(45명) 늘었다. 10채이상 소유자는 2015년 4만1036명으로 처음 4만명대에 진입했다. 2016년 4만2292명으로 증가했다가 2017년(4만2041명) 떨어졌지만, 2018년(4만2823명)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 작성 기준으로 '최다 다주택자'로 분류되는 주택 51채이상 소유자도 1964명으로 1년전(1882명)보다 4.35%(82명) 늘었다. 2012년 949명에 불과했던 주택 51채이상 소유자는 2015년 2907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2680명, 2017년 1988명, 2018년 1882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다시 늘었다.

정부가 대출제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 데도 5채이상, 10채이상, 51채이상 다주택자가 모두 늘어난 것이다.

주택을 여러채 가진 사람이 늘어난 가운데 소유주택이 한채도 없는 무주택가구도 증가했다. 지난해 일반가구 2034만3188가구 중 소유주택이 단 한채도 없는 무주택 가구는 43.6%에 달하는 888만6922가구였다. 이는 전년 874만5282가구보다 1.6%(14만1640가구)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0만1514가구로 전년(195만5343가구)보다 2.4%(4만6171가구)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 소유가구(189만4875가구)보다 무주택 가구수가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미만이 142만1843가구로 1년전보다 7.9%(10만4370가구)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30대 무주택 가구는 183만3372가구로 전년대비 0.1%(1412가구) 늘었다. 2015년 통계 집계이래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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