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2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조달청에 인수인계 시작을 권고해 조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가 공식 시작되며 다우지수가 사상 최초로 3만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 활동이 내년부터는 바이든 차기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이에 세계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에 마감해 124년 다우 지수 역사상 처음으로 3만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마감해 종가를 기준으로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2036.79로 거래를 마쳐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에 12,000선을 다시 넘어섰다.
바이든 정권으로 인수인계가 시작되며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랠리를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는 소식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관련 발표도 증시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완화가 그동안 부진하던 에너지, 금융, 항공 등 가치주도 급등시켰다.
석유회사인 셰브런은 5%, 아메리칸항공은 9.3%, 델타항공은 6.4%, JP모건은 4.6%, 씨티그룹은 7.1% 각각 올랐다.
유럽 증시도 같은 이유로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1%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91% 올랐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 역시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었다. 닛케이는 2.50%, 코스피가 0.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