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생아 6만9천명 ‘역대 최소’…인구 11개월 연속 자연감소
3분기 출생아 6만9천명 ‘역대 최소’…인구 11개월 연속 자연감소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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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수 30만명대 감소 4년 만에 20만명대로 줄 가능성 높아
게티이미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올해 3분기에도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11개월 연속으로 자연 감소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출생아 수는 6만910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578명(-6.2%) 감소했다. 

지난 3분기까지의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1768명으로 이 역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8% 줄었다.

출산이 연초에 몰리고 연말에 줄어드는 경향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30만명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연간 출생아 수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40만명대에서 2017년 30만명대로 떨어졌는데, 4년 사이에 다시 20만명대 진입을 코앞에 둔 상황이다.

출생아 수 감소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수인 합계출산율 역시 3분기 0.84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줄어 통계가 작성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출생아 수는 2만3566명으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524명(2.2%) 줄었다. 

2015년 12월부터 58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이었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436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1명(3.4%) 늘었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어나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은 지난해 11월(-1685명)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자연 감소한 인구는 올해 1~9월 기준으로 1만4241명에 달해 올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 감소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결혼 감소 현상 역시 계속되고 있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743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75건(11.0%) 감소해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치를 나타냈다.

감소 폭은 지난해 3분기 -0.9%에서 올해 -11.0%로 크게 확대됐다.

통계청은 "주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 자체가 감소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이 연기돼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532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4건(-3.0%) 감소했지만 이혼 건수는 9536건으로 526건(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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