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인사 특징..."오너3세·세대교체·숫자감축"
대기업 임원인사 특징..."오너3세·세대교체·숫자감축"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0.11.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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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써치 분석…외부인재 영입·직급 단순화·깜짝인사 예상도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기업별로 단행되는 2021년 대기업 임원인사가 이같은 트렌드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는 2021년 인사 특징을 'S7'이라는 키워드로 요약해 25일 발표했다. 70년대생 임원 발탁 강세(Seventy), 경영 불확실성에 의한 임원수 감소(Short), 오너가 3∼4세 경영전면 등장에 따른 세대교체(Shift)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 등이 포함됐다.

유니코써치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1970년생 임원이 상당수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올해 3월 제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서도 신규선임된 119명의 임원 연령대를 분석해보면 80% 이상이 1970년이후 출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퇴임한 임원 125명 중 80% 이상은 1960년대생과 그 이전 출생자로 나타났다.

유니코써치가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1970년대 초반 임원들은 전년대비 5%포인트 이상 증가했지만, 1960년대 초반생은 6%포인트 넘게 줄었다. 1960년대 초중반생 임원이 물러나는 자리를 1970년대생들이 차지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같은 흐름은 2021년 인사에서도 정보기술(IT) 분야를 비롯해 통신·소비재·유통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유니코써치는 분석했다.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중 1970년대생은 1900여명, 1960년대생은 4700여명 수준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임원축소 바람도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의 임원은 2017년부터 3년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6900명이던 100대 기업 임원(등기임원 포함)은 2018년 6843명, 2019년 6750명, 2020년 6689명으로 감소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 선제적으로 임원수를 감축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표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오너가 3∼4세들이 최고경영자로 선임되며 경영전면에 나서는 세대교체 바람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CEO로 선임됐고, 오너가 3세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CEO로, 구동휘 LS 전무는 E1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내년 인사에서는 임원 직급·체계 단순화(Simple) 움직임 강화, 여성 사장과 외국인 임원 등 깜짝 발탁(Surprise), 시대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S자형(S-type) 인재 선호, IT 전문가 등 외부인재 영입 증가(Scout) 등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고 유니코써치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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