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올 성장률 -1.1%로 상향 전망
한은, 기준금리 0.5%로 동결…올 성장률 -1.1%로 상향 전망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1.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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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7월 이후 네 번째 동결…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경기 상황 감안
성장률 전망 -1.3%에서 0.2%p 높여…내년 성장률 3.0%로 높여 잡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한국은행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한국은행이 26일 연 0.5%인 현재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이후 네 번째 동결이다.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데다 부동산·주식시장의 과열 논란 등으로 추가 인하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도 3.0%로 높여 잡았다. 최근 들어 두드러진 수출 회복세를 고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내렸고 5월 28일에 다시 0.5%로 추가인하 하는 등 2개월 남짓 사이에 0.75%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7월과 8월, 10월에 이어 이번까지 네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이 26일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일찍부터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경기 방어 차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저금리 기조에 따라 대출이 크게 늘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로 0.2%포인트 올렸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5월 전망치를 2.1%에서 -0.2%, 8월에는  -1.3%로 대폭 낮췄다. 

이번에 조금 올렸다고는 하지만 결국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가 역성장한 건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시작한 1953년 이후 1980년 -1.6%, 1998년 -5.1%로 단 두 번 뿐이었다.  

한은은 내년에는 3%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다 연이은 백신 개발 소식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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