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30대이하 임금일자리 16.4만↓…제조업·숙박업 등 타격
2분기 30대이하 임금일자리 16.4만↓…제조업·숙박업 등 타격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11.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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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금일자리는 21.1만개 늘어…통계 작성이래 최소 증가폭
(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
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올해 2분기 2030 청년 세대의 임금근로 일자리가 16만4000개 감소했다.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21만1000개 늘었지만, 증가폭은 관련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8년 이래 가장 작았다.

◇30대 이하 임금 일자리 16.4만개↓…60대 이상은 22.5만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889만6000개로 전년 동기대비 21만1000개(1.1%) 증가했다. 증가폭이 전년 동기대비 증감이 발표되기 시작한 2018년 1분기 이후 가장 작았다. 지난 1분기(42만8000개)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김진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 분기별 임금 일자리가 거의 50만개 넘게 늘어나는 추세였으나, 올해 코로나19 발생이후 1분기부터 증가폭이 주춤하기 시작해 2분기에는 확실하게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이하 일자리가 1년전보다 8만2000개(-2.5%) 감소했고, 30대 일자리도 8만2000개(-1.9%) 줄었다. 특히 20대이하 임금근로 일자리는 1분기에 통계 작성이래 처음 줄어든후 두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으며, 감소폭 역시 1분기(-1만3000개)보다 크게 확대됐다.

반면 60대 이상의 임금 일자리는 22만5000개(9.7%), 50대 일자리는 12만8000개(3.1%) 각각 증가했다. 40대 일자리도 2만2000개(0.5%) 늘었다. 30대 이하에서만 16만4000개의 임금 일자리가 줄어든 가운데 일자리 증가분의 대부분은 50대이상 장·노년층에서 나온 셈이다.

김 과장은 "제조업이나 숙박·음식점업 등 20∼30대 점유율이 높은 산업에서 주로 일자리가 감소했다"면서 "반면 일자리가 늘어난 보건·사회복지와 공공행정 등은 50∼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숙박업 감소…사회복지·공공행정 증가

산업별로 보면 일자리 비중이 21.9%로 가장 큰 제조업에서 6만5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를 이어가는데, 특히 자동차(-1만개), 전자통신(-9000개), 기계장비(-9000개) 등의 감소폭이 컸다.

인력공급업이나 여행관련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사업임대 일자리도 2만9000개 줄어들었다. 1분기 일자리가 소폭 증가했던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자리가 2만6000개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한해 전보다 11만6000개 증가했고 공공행정 일자리도 7만2000개 늘었다. 김 과장은 "고령화로 복지서비스나 의료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일자리가 늘었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공공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1099만1000개)가 7만6000개, 여성 일자리(790만5000개)가 13만6000개 각각 늘었다. 전체 일자리 대비 성별 비중은 남성이 58.2%, 여성은 41.8%를 차지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정부·비법인단체에서 제공한 일자리가 12만1000개, 회사 이외의 법인 일자리가 9만4000개 증가했으나 개인 기업체 일자리는 4000개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회사법인이 56.2%로 가장 컸다. 그외 개인 기업체가 16.7%, 정부·비법인단체는 14.3%, 회사 이외의 법인은 12.7% 등이었다.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전년 동기와 같은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1320만4000개(69.9%),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1만5000개(16.0%)로 집계됐다. 신규 일자리는 267만8000개(14.2%), 소멸 일자리는 246만600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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