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회장 선임 전까지 김인태 부사장 대행체제...40일 안에 새 회장 뽑아야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이번에도 모피아 낙하산이 내려올까'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27일 새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농협금융지주는 공석이 된 회장을 곧 새로 뽑을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는 김 회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이사회가 차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내·외 이사 6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개시 40일이내에 최종 회장 후보자를 추천해야 한다. 늦어도 내년 1월초에는 다음 회장이 결정되는 것이다.
새 회장 선임 전까지 농협금융은 김인태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지금까지 농협금융 회장은 출범초기 신충식 전 회장을 제외하고는 금융관료 출신이 맡아왔다. 이른바 모피아(재무부+마피아 약어)다.
신동규 전 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이며, 임종룡 전 회장은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지냈다. 김용환 전 회장은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수출입은행장을 거쳤다.
김광수 회장은 재정경제부 주요보직을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역임했다.
최근 금융관련 협회장에는 모피아 출신 정지원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이 손해보험협회장에, 정치인 출신 정희수 보험개발원장이 생명보험협회장에 낙점됐다.
다음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얼마전 협회장 자리에 하마평이 돌던 '모피아'가 될지, '정피아'(정치인+마피아)가 될지, 내부 승진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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