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회와 나누자"…삼성 연말성금 500억 기탁
이재용 "사회와 나누자"…삼성 연말성금 500억 기탁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2.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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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전달…11년간 누적 6700억원
NGO 달력 30만개 구입… "임직원 CSR 인식 높이자"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삼성이 연말을 맞아 주변의 이웃사랑과 청소년 교육 등을 위해 500억원의 성금을 기탁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여가자"는 제안에 따라 2년 연속으로 NGO들이 제작한 달력 30만개를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전달한다.

삼성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올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1999년부터 시작된 삼성의 연말 성금은 청소년 교육지원과 취약계층 생계지원,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등에 쓰인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을 기탁했다. 그러다가 2011년엔 300억원을 냈고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500억원을 내고 있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누적으로 기탁한 성금만 6700억원에 달한다.

올 연말 이웃사랑 성금 기탁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전자 계열사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금융권과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 관계자는 "회사별로 대외 기부금 출연을 위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국내외 NGO들이 제작한 탁상달력 30만개를 구입해 임직원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유니세프, JA코리아, 푸른나무재단 등에서 삼성과 공동으로 제휴해 만든 달력이다.

기존에 삼성은 임직원들을 위해 매년 연말에 자체적으로 달력 수십만개를 제작해 배포했다.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이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높이자"고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며 달력을 자체 제작하는 대신에 NGO들과 제휴해 만든 달력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삼성이 NGO들의 사업을 단순히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것을 넘어 삼성 임직원들이 스스로 CSR에 참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반도체 사장단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면서 상생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이 구입하는 달력은 Δ청소년 학습지원 Δ취약계층 어린이 지원 Δ지구환경보호 등 청소년 교육과 아동보호 사업을 위주로 하는 NGO들과 제작한 것이다. 달력 속에는 해당 NGO들의 로고와 사업내용 소개를 포함해 삼성의 CSR 비전인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 표기돼 있다. 달력 구입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제일기획 등 14개 계열사가 참가한다.

삼성은 올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구호성금 300억원을 기부했다. 또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 300억원을 구입해 협력회사에 지급했다. 지난 8월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 지원을 위해서도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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