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65포인트(1.58%) 상승한 2675.90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 2634.25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은 514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40억원과 2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1위인 삼성전자가 1700원(2.51%) 오른 6만9500원, 2위인 SK하이닉스가 8500원(8.46%) 상승한 10만9000원, 3위인 LG화학이 3만2000원(3.96%) 오른 84만1000원으로 나란히 신고가로 마감했다.
기아차(1.67%), 삼성SDI(0.91%), 셀트리온(0.87%)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네이버(-0.70%), 현대차(0.54%) 카카오(-0.4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05p(0.9%) 상승한 899.34로 마감했다.
내년도 글로벌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다 코로나19 백신이 연내에 상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이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부양책 관련 회담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내년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진 게 증시 강세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
한 증권 전문가는 “외국인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면서 “미국의 추가 부양책 관련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