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 사용승인…다음 주 접종 시작
영국, 화이자 백신 세계 최초 사용승인…다음 주 접종 시작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12.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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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1천만회 접종 예정…미국, EU도 이달 안에 결정
화이자 코로나 백신./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영국 정부가 2일(현지 시간)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다음 주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예방 효과는 최종 시험에서 95%로 나타났다.

영국은 이 백신 4000만회 접종분을 계약한 상태이고, 올해 안에 1000만회  접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긴급 사용 신청을 이날 승인했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새로 개발된 의약품을 신속히  활용하기 위한 임시 허가를 일컫는다.

영국 정부는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규제청의 권고를 수용했다"면서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긴급사용 허가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역사적인 순간"이면서 "이번 승인은 과학이 이길 것이라고 선언한 이후로 우리가 추구해온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품질의 백신을 전 세계에 안전하게 공급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의 위구르 사힌 CEO는 "예방 접종을 시행함에 따라 고위험군 입원 환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영상 2~8도 냉장고 온도에서 최대 5일까지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 선제적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긴급 승인함에 따라 이들 회사가 이에 앞서 사용 및 판매 신청을 한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언제쯤 허가가 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FDA는 백신의 승인 여부를 두고 오는 10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국 주지사들과 전화회의에서 백신 배급이 12월 셋째 주에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EU에도 조건부 판매 승인(CMA)을 신청했다.

EU 보건 규제당국인 유럽의약품청(EMA)는 심사가 신속처리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EMA는 성탄절 기간에 품질, 안전성, 효과성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합격점을 받으면 EMA는 늦어도 29일까지 긴급회의를 열어 평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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