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달러당 1097.00원에 마감…“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흐름 영향 받아”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2년6개월 만에 1000원대로 떨어졌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0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 15일에 장중 저가 1087.30원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외환당국이 가파른 환율 하락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지 열흘 남짓 만에 다시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양새다.
미국이 재정 부양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다 영국이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최초 승인한 것 등으로 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이어지며 환율 하락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미 하원에 출석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위험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경기 부양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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