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우리나라 국토 면적(10만401㎢)의 0.25%인 251.6㎢를 외국인이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4일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가 작년 말 대비 1.2%(294만㎡) 증가한 251.6㎢라고 밝혔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의 공시지가는 31조2145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4%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는 2014년과 2015년 각각 6.0%, 9.6% 증가율로 급증했으나 2016년부터는 증가율이 크게 둔화해 1~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소유 토지가 작년 말 대비 1.4% 증가한 1억3161만㎡를 기록해 외국인 전체 보유 면적의 절반이 넘는 52.3% 차지했다.
그 외 중국 7.9%, 일본 7.3%, 유럽 7.2% 등 순이었고, 나머지 국가가 25.3%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13만㎡로 전체의 17.9%를 차지했다.
뒤이어 전남 3872만㎡(15.4%), 경북 3647만㎡(14.5%), 강원 2253만㎡(9.0%), 제주 2191만㎡(8.7%) 순이다.
외국 국적 교포가 1억4061만㎡(5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합작법인 7120만㎡(28.3%), 순수 외국 법인 1884만㎡(7.5%), 순수 외국인 2041만㎡(8.1%),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 보유 토지의 증가 원인은 미국, 캐나다 국적 외국인의 증여·상속 또는 내국인이 국적을 변경한 후에도 계속 국내 토지를 보유함에 따른 것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